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집트축구협회의 사령탑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집트 알 아흐람 온라인은 지난 23일 자국 축구협회가 공석인 A대표팀 감독직 후보군 5명 중 한 명으로 슈틸리케 감독을 낙점, 접촉을 시도했으나 거절 당했다고 보도했다.

하산 파리드 이집트축구협회 부회장은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 남고 싶어했다"면서 거절 이유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 외에 나머지 4명의 후보군은 에르베 레나르 코트디부아르 감독, 알랭 지레스 전 세네갈 감독, 조르쥐 리켄스 튀니지 감독, 프랑크 레이카르트 전 FC 바르셀로나 감독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끈 레나르 감독은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리켄스 감독도 세네갈과 재계약을 맺어 이집트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 신분인 지레스와 레이카르트 감독은 여전히 감독직 후보군에 있는 상태이지만 파리드 부회장은 "이들 둘보다 아프리카의 경험과 이집트 축구에 해박한 하산 셰하타 감독이 더 나은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