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중앙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역대급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MSN(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라인을 향해 경외감을 표시했다.

피케는 12일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MSN 라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팀 동료에 대한 단순한 칭찬을 넘어 경외감 마저 느껴지는 멘트였다.

그는 "나는 이와 같은 삼각편대를 본 적이 없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이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수준, 서로를 연계하고 보완하는 것 모두 정말 특별하고 독특하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MSN 라인은 올 시즌 총 114골 52도움의 무시무시한 공격포인트를 합작하며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다.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뽑히는 개인 기량을 가진 세 선수가 성공적으로 발을 맞추면 얼마나 무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세 선수의 활약 덕에 바르셀로나도 당대 최고의 팀만 가능하다는 트레블을 눈앞에 두고 있다. 라 리가에서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4점 앞선 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2경기서 1승만 거둬도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국왕컵도 마찬가지다. 두 대회 모두 이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사는 각각 유벤투스와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한다.

리그 1경기와 남은 컵대회 2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바르사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