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7, 스완지 시티)이 중국축구에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중국과 홈경기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승리로 시작한 한국은 오는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시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패했지만 중국은 후반전에만 두 골을 만회하며 한층 나아진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후 ‘차이나 토픽스’ 등 중국매체들은 기성용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뤘다. 기성용은 “중국의 막대한 투자는 슈퍼리그와 아시아 축구 발전에 좋다. 하지만 좋은 외국인 선수와 계약하는 것이 국가대표팀의 발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솔직한 발언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기성용은 영국을 예로 들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세계최고의 외국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영국대표팀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고 덧붙였다.

가오 홍보 중국대표팀 감독은 한국전 선전이 큰 소득이라는 자평이다. 그는 “우리의 실력으로부터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이 우리보다 경험이 많았을 뿐이다. 우리는 끝까지 쫓아갈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력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