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레반테와 무승부를 거두며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레알은 오후 8시(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레반테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5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레반테도 5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선발명단] 벤제마 최전방, 베일은 벤치

홈팀 레알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벤제마를 두고 2선에 마르셀로, 아센시오, 바스케스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크로스, 요렌테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테요, 라모스, 나초, 카르바할이 구성했다. 골문은 카시야가 지켰다.

원정팀 레반테는 4-5-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알레그리아를 두고 2선에 제이슨, 캄파나, 로버, 레마, 이비가 배치됐다. 포백은 토노, 체마, 포스티고, 로페스가 구성했고 골문은 페르난데스가 지켰다.

[전반전] 이비의 선제골, 바스케스의 동점골

경기는 레알이 주도했다. 레알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레반테를 압박했다. 첫 번째 기회 역시 레알이 가져갔다. 전반 2분 벤제마는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박스 안까지 침투했지만 마지막 수비 태클에 걸려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레반테에서 나왔다. 전반 12분 스로윈 상황에서 카시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비가 득점을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실점으로 레알은 더욱 조급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0분 레반테는 로페즈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찾아왔다. 레알 역시 마찬가지다. 전반 26분 벤제마는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았다. 그럼에도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고, 레알은 벤제마 대신 베일을 투입했다.

레반테는 적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31분 이비는 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하며 옆그물을 때렸다. 마침내 후반 35분 레알이 동점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모스의 헤딩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바스케스가 밀어넣었다. 전반 44분 베일은 일대일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전] 답답한 레알, 결국 경기는 무승부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레알이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을 전개했고, 레반테는 때때로 날카로운 역습으로 레알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레반테의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후반 13분 마르셀로는 박스 안에서 아센시오에게 좋은 패스를 찔렀지만 패스가 살짝 길어 밖으로 나갔다.

후반 10분 레반테는 알레그리아를 빼고 보아텡을 투입했다. 레알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6분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베일이 머리로 골문을 노렸으나 날아간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 윗그물을 때렸다. 답답한 레알은 후반 17분 요렌테를 빼고 이스코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경기는 평행선을 달렸다. 이스코가 들어와 레알의 공격 속도가 빨라졌지만 레반테의 수비는 여전히 견고했다. 후반 40분 이스코의 코너킥을 나초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떴다. 지단 감독은 박수를 치며 선수들의 득점을 기대했다. 후반 41분 베일의 헤딩은 아슬아슬하게 밖으로 나갔다. 후반 43분 마르셀로까지 퇴장을 당했고, 막판 크로스의 슈팅까지 골대에 막히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결과]

레알 마드리드(1)-바스케스(전36)

레반테(1)-이비(전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