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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가 만든 두 번의 퇴장, 멕시코전 해답은 여기에 있다
출처:스포츠경향|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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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전 충격의 0-1 패배 이후 김학범호는 완전히 달라졌다. 루마니아전에서 4골, 온두라스전에서 6골을 퍼부으며 공격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 과정에서 실점도 없었다. 루마니아전과 온두라스전은 상대 선수들이 퇴장당했다는 ‘운’까지 겹쳤다. 그런데 그 과정을 살펴보면 공통적인 키워드가 있다. 바로 ‘스피드’다.

루마니아전 퇴장 상황은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에 나왔다. 루마니아의 미드필더 이온 게오르게가 빠르게 달려와 커트하려는 강윤성(제주)을 보고 놀라 팔을 휘둘렀고, 그 팔에 강윤성이 맞아 쓰러졌다. 앞서 경고 1장이 있었던 게오르게는 또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온두라스전도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한 상황에서 퇴장이 발생했다. 전반 39분, 이동준(울산)이 상대 패스가 느리게 흘러가는 것을 보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쇄도, 공을 가로챈 뒤 단독 찬스를 맞을 상황이 생겼다. 이 때 다급해진 온두라스의 수비수 카를로스 메렌데스가 뒤에서 이동준을 잡아챘고, 심판은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퇴장은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다. 퇴장을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팀은 없다. 다만, 퇴장이 일어나는 과정 속에서 보인 한국 선수들의 빠른 스피드는 상대 선수들에게 있어 큰 위협이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김 감독은 최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요구한다. 공을 뺏겨도 차라리 상대 진영에서 뺏기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압박으로 다시 뺏어 계속 공격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좌우 풀백들에게도 과감한 오버래핑(수비수가 전방으로 달려나가 공격에 가담하는 것)을 주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피드를 이용해 쉴새없이 몰아치는 것은 김학범호 공격의 특징 중 하나다. 상대가 방심하고 있을 때 느닷없이 달려들어 공을 뺏어 가하는 역습도 무섭다. 대신 큰 체력 소모는 피할 수 없다. 그래서 김학범호의 선수들 대부분은 스피드와 체력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2선과 풀백의 경우 이동준, 엄원상(광주), 송민규(포항),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강윤성 등 스피드와 체력에서 만점을 줄 수 있는 선수들로 가득 차 있다.

멕시코 수비가 그리 빠르지 않다는 것도 김학범호에는 호재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총 3골을 실점했다. 그 중 1-2로 패한 일본전 때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 장면을 보면 구보가 순간적으로 골문으로 쇄도하는 것을 멕시코 수비들이 따라가지 못했다. 나머지 2골은 전부 페널티킥으로 내줬는데, 그 페널티킥을 내주는 과정도 전부 상대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하고 따라가다 파울을 범해 내준 것이었다.

조별리그에서처럼 스피드로 휘몰아칠 수 있다면 멕시코를 꺾는 것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되도록 페널티지역 안에서 승부를 보는게 승산이 더 높다. 멕시코의 골키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예르모 오초아다. 오초아가 이번 조별리그에서 내준 필드골은 1골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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