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는 최고의 선수, 최고의 코치가 있다. 절대 쉽지 않을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오는 23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2~23시즌 E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아직 승리가 없다. 지난 6일 풀럼과 개막 라운드에서는 2-2로 비겼고 1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라운드에서는 1-1로 비겼다. 맨유를 꺾고 정규리그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득점 기대주는 역시 팀의 간판 스타인 모하메드 살라흐(30)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어 손흥민(30)과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살라흐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2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 중이다. 풀럼과 개막 라운드에서는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맨유와 맞대결에 살라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맨유,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등 최고의 팀들과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을 원한다. 항상 좋은 맞대결이 된다"며 "(특히) 리버풀과 맨유 사이에는 (우승) 경쟁이 있었고, 역사적으로 볼 때도 영국에서 가장 큰 두 팀이기 때문에 (경쟁에 대한 치열함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과 맨유가 맞붙는 라이벌 매치는 ‘레즈 더비‘라 불린다.

호재는 있다. 맨유의 분위기가 뒤숭숭하기 때문이다. 맨유는 신임 감독으로 텐 하흐 감독을 데려왔지만, 개막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살라흐가 맨유에 강하다. 살라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맨유와 두 번 만나 해트트릭을 포함해 무려 5골, 2도움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맨유의 천적인 셈이다.

그러나 살라흐는 여전히 맨유를 경계했다. 그는 "맨유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최고의 팀이다. 맨유는 (리그에서)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리버풀을 상대로 이기기를 원한다"며 "나는 맨유 선수들이 리버풀과 라이벌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꺼내 싸울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살라흐는 "(맨유와 대결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해트트릭을 넣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안다. 맨유에는 최고의 선수, 최고의 코치가 있다.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