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급 2위 윤하제·3위 정아람 "우린 운명의 라이벌"
출처:연합뉴스|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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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맞대결 끝낸 둘은 전국체전에서 다시 맞붙어

 

윤하제(24·김해시청)는 5월 진주아시아선수권에서 합계 2위에 올랐고, 정아람(24·인천시청)은 9월 리야드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두 국제대회에서 한국 역도는 여자 87㎏급에 1명씩만 내보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전략적으로 여자 87㎏급에 윤하제와 정아람이 동시에 출격했고, 한국 역도의 바람대로 시상대에 태극기 2개가 걸렸다.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7㎏급 경기에서 윤하제는 인상 107㎏, 용상 145㎏, 합계 252㎏을 들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합계 245㎏(인상 106㎏·용상 139㎏)을 든 정아람이었다.

메달 획득의 여운이 남은 7일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만난 둘은 "(합계 275㎏을 든 중국의) 량샤메이는 잡기 어렵다고 현실적으로 판단했다. 로잉위안(대만), 안크트셋세그 문크잔트산(몽골)과 우리 둘이 메달을 놓고 다투는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랬다.

인상 108㎏을 든 로잉위안, 안크트셋세그 문크잔트산과 107㎏의 윤하제, 106㎏의 정아람이 용상에서 2위 싸움을 시작했다.

로잉위안과 문크잔트산이 용상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면서, 은메달을 두고 한국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윤하제는 "침착하게 내 페이스를 유지하자고 생각했다"며 "운 좋게 내가 2위가 됐다"고 했다.

정아람은 "솔직히 아쉽다. 당연히 나도 은메달을 노렸다"고 웃으며 "그래도 은메달을 딴 선수가 하제여서 기분 좋게 현실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윤하제는 1999년 10월, 정아람은 1998년 11월생이다.

같은 체급에, 또래 라이벌이 있다는 건 좋은 건강한 자극을 준다.

정아람은 "87㎏급은 국내 대회도 치열하다. 특히 하제는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윤하제도 "아람 언니를 보며 ‘내가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 좋은 기운을 주고받는다"고 전했다.

둘은 서로를 위로하는 사이기도 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도는 여자부 7개 체급(49㎏급, 55㎏급, 59㎏급, 64㎏급, 76㎏급, 87㎏급, 87㎏ 이상급) 경기가 열렸지만, 2024년 파리 올림픽 역도는 여자부가 5개 체급(49㎏급, 59㎏급, 71㎏급, 81㎏급, 81㎏ 이상급)으로 편성했다.

최중량급 기준이 81㎏으로 정해지면서, 87㎏급 선수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기록이 더 좋은 기존 87㎏이상급 선수와 경쟁해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아람은 "파리 올림픽 출전은 어려워진 건 사실이다. 87㎏급이 세계선수권에서는 정식 체급이니까, 일단 이 체급에서 세계 최고가 된 뒤에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위한 계획을 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윤하제는 "나는 아직 어리고 기록도 상승세다. 2028년 LA 올림픽이 어떤 체급을 정식으로 채택할지 지켜보고, 체급을 내리는 것도 고려할 생각"이라고 했다.

아시안게임 맞대결을 끝낸 윤하제와 정아람은 13일 개막하는 전국체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정아람이 "우리는 운명의 라이벌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하제가 이겼으니, 전국체전에서는 내가 이겨야 한다"고 선전포고를 하자, 윤하제는 "전국체전도 즐기겠다. 내 승리를 기대 중"이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둘은 마주 보며 까르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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