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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동료의 조롱→메시 분노..."우루과이에 패배 인정, 그래도 연장자 존중하는 법 배워야"
출처:인터풋볼|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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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이기도 한 마누엘 우가르테를 포함한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날렸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우루과이는 10년 동안 아르헨티나를 이기지 못했는데 이번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는 로드리고 데 폴에게 추악한 몸짓을 한 우가르테에게 메시지를 남겼다"고 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베르토 호세 아르만도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5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우루과이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아르헨티나 분위기는 최고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이후에도 승전보를 울렸다. 남미 예선에서도 에콰도르를 1-0으로 잡더니 볼리비아를 3-0으로 완파했고 파라과이도 1-0 격파했다. 페루도 2-0으로 잡으면서 무실점 전승을 달리고 있었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하는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우루과이는 에콰도르에 패하고 콜롬비아와 비겼는데 브라질을 2-0으로 잡으면서 분위기를 만회했다. 브라질을 이겼어도 아르헨티나 홈 구장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는 건 매우 부담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를 맞아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후엘 몰리나,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엔조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 폴, 니코 곤잘레스, 리오넬 메시, 훌리안 알바레스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루과이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세르히오 로체트, 마티아스 비냐, 마티아스 올리베라, 세바스티안 카세레스, 로날드 아라우호, 페데리코 발베르데, 마누엘 우가르테,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 파쿤도 펠리스트리, 다윈 누녜스가 구축했다.



아르헨티나 중심은 메시였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갔다. 유럽과 멀어지고 나이가 들었어도 메시는 메시였다. 여러 스타들이 즐비한 아르헨티나에서 여전한 중심이었다. 카타르 월드컵 활약이 대단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는 과정 속에서 메시의 활약은 엄청났다. 7경기 7골 3도움과 함께 토너먼트 전경기 득점, MOM(Man Of The Math)을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메시는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모든 메이저 대회 석권과 동시에 월드컵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야말로 메시를 위한 월드컵이었다.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등 맨체스터 시티 트레블 멤버들을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통산 8번째 발롱도르였다. 메시는 "이 상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이뤄낸 성과로 주어진 것이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그리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도전을 멈추지 않은 것이 자랑스럽다. 내게 남은 것은 월드컵뿐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2023년까지 8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영혼의 라이벌‘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와의 격차를 3개 차로 벌리며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와 동시에 자신의 뒤을 차기 발롱도르 후보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엘링 홀란드와 킬리안 음바페는 언젠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과 치열한 경쟁 끝에 아쉽게 2위에 머문 홀란드를 향해 "그 역시도 수상할 자격이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과 동시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 상은 오늘 당신의 것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 몇 년안에 당신이 이 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우루과이는 실리적인 축구를 펼쳤다. 메시가 공을 잡으면 2명 이상이 달려가 압박을 했다. 메시를 완전히 봉쇄한  기회가 나면 빠르게 역습을 해 득점 기회를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 전술에 완전히 고전했다.

선제골을 우루과이가 기록했다. 전반 40분 마티아스 비냐가 집념을 보이며 나후엘 몰리나에게서 공을 빼앗았고 중앙으로 보냈다. 로날드 아라우호가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의 8경기 무실점 행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전반은 우루과이의 1-0 리드 속 종료됐다.

우루과이는 호세 히메네스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앙헬 디 마리아를 차례로 넣어 공격에 힘을 줬다. 아르헨티나는 이렇다할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1분 메시의 프리킥이 골대에 맞는 불운에도 시달렸다. 아르헨티나는 쐐기골을 허용했다. 후반 41분 아르헨티나 공격이 이어질 때 공이 뒤로 빠졌고 다윈 누녜스가 홀로 질주해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누녜스는 정확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는데 골은 없었다. 경기는 우루과이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는 우루과이 선수들의 존중 결여된 행동을 비판했다. 전반 중반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선수들 간 갈등이 있었는데 메시까지 참여해 올리베라 멱살을 잡았다. 우가르테가 깊게 관여가 되어 있었다. 우가르테는 데 폴을 자극하고 조롱하는 듯한 모습으로 도발을 했다.

우가르테는 PSG 경기를 보는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우가르테는 스포르팅에서 뛰던 우루과이 미드필더로 올여름 PSG 유니폼을 입었다. 6,000만 유로(약 852억 원)로 란달 콜로 무아니(9,500만 유로)에 이어 PSG 올여름 이적료 2위였다. 우스만 뎀벨레, 뤼카 에르난데스, 이강인보다 훨씬 비쌌다.

PSG에 꼭 필요한 영입이었다. PSG는 공격진은 화려하지만 중원은 부실해 아쉬움을 남겼다. 마르코 베라티,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카를로스 솔레르 등 패스 연계가 뛰어난 미드필더는 많아도 수비진 바로 앞에서 역습을 차단하고 후방 빌드업을 이끌 수비형 미드필더는 부족했다. 다닐루 페레이라가 있긴 하지만 센터백으로 더 많이 뛰었다.

우가르테 영입에 6,000만 유로를 투자한 이유였다. 우가르테는 PSG 투자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개막 후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우가르테는 PSG가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일 때에도 돋보였다. 활동량, 수비, 패스 능력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최근 경기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우가르테는 PSG 중심 선수이고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핵심 중원 자원이다.







메시는 "이런 행동에 대해 잘 말하지 않는데 우루과이 어린 선수들은 어른들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강렬하고 힘든 경기를 해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 걸 우루과이는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패배를 인정했다. 메시는 "어떤 경기가 될 지 알 수 있었고 실제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우루과이는 강렬하고 육체적인 선수들이 가득했고 빨랐다. 기분이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비엘사 감독의 손길을 볼 수 있었다. 비엘사 감독과 함께 우루과이는 좋은 팀이 됐다. 아르헨티나가 질 만한 경기였다. 다시 일어나서 브라질과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세계 챔피언이 됐다고 해서 무적은 아니다. 우루과이는 우리보다 나았고 축하를 전한다. 아르헨티나 선수들 중 누구도 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이 페이지를 넘기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생각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평했다.

아르헨티나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페루, 볼리비아를 연이어 잡았는데 최근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베네수엘라와 비기고 우루과이에 패했으며 콜롬비아에 잡혔다. 콜롬비아전을 맞아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송 베커, 헤난 로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에메르송 로얄, 브루노 기마랑이스, 안드레, 하피냐,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선발로 나섰다.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히샬리송 은 없었다.

홈팀 콜롬비아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카밀로 바르가스, 다니엘 무뇨스, 다빈손 산체스, 다이베르 마차도, 존 루쿠미, 하메스 로드리게스, 호르헤 카라스칼, 케빈 카스타노, 마테우스 우리베, 라파엘 보레, 루이스 디아즈를 선발로 활용했다.



선제 득점을 기록한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4분 비니시우스 패스를 마르티넬리가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콜롬비아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브라질은 잘 막아냈고 1-0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다 루이스 디아즈에게 당했다. 디아즈는 후반 30분 헤더 득점으로 경기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34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패스를 또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해 역전을 일궈냈다.
디아즈 골 이후 브라질은 완전히 무너졌고 결국 1-2로 패했다. 브라질을 무너뜨린 디아즈는 "어려운 순간을 겪었지만 이는 더 강하게 용기 있는 사람을 만들어줬다. 콜롬비아는 승리를 누릴 자격이 있었고 훌륭한 일을 해냈다. 함께 해준 동료들과 스태프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브라질은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2승 1무를 기록하던 브라질은 우루과이에 패하더니 콜롬비아에도 무릎을 꿇었다.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모두 흔들리는 상황에서 맞대결을 치러 더욱 치열한 대결이 예고된다. 지는 팀은 큰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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