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메이저리그 구단에 2년에 400~5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정보를 제공하는 ‘로토월드‘는 12월1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다니엘 김의 SNS를 인용해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2년 400만~500만 달러(한화 약 47억1,300만 원~58억9,100만 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단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 이 매체는 "이대호 측에선 3년 1,500만 달러(한화 약 176억7,400만 원) 조건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2016시즌 원 소속팀인 일본 소프트뱅크에 남을 경우 연봉 5억 엔(한화 약 48억3,7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우선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제시했다는 연봉은 200만~250만 달러로 한화 약 23억5,600만 원~29억4,500만 원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와 일본에 남을 경우 연봉의 차이가 현저한 가운데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호는 앞서 윈터 미팅에 참여해 4개 구단 단장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분위기도 좋다는 반응이었다. 또 피츠버그가 이대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대호는 2015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타율 0.282 출루율 0.36 장타율 0.524 31홈런을 기록했으며, 재팬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FA(자유계약) 신분이기 때문에 포스팅 절차는 밟은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