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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의 미래 박세웅 "사직 첫 승 올리고 싶다!"
- 출처:스포츠서울|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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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시즌 큰 결심을 했다. 시즌 도중 그 간 아끼고 아끼던 포수 장성우(26)를 포기하면서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투수 박세웅(21)을 얻었다. 박세웅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고 마운드에 섰다. 팀의 큰 기대를 한몸에 받는 박세웅은 부담을 느낄 새도 없다. 그는 선발로테이션 합류를 목표로 일찌감치 개인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못했던 사직구장 첫 승을 최대한 빨리 올리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박세웅은 2015시즌 31경기에 등판해 2승11패 방어율 5.76을 기록했다. 롯데로 옮기기 전 kt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 4패 방어율 5.79를 기록했고, 롯데에선 25경기에서 2승7패 방어율 5.76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신통치 않다. 하지만 박세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던질 수 있는 구종도 다양하고, 나이에 비해 변화구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구 평균 구속도 140㎞ 중반대다. 타팀 모 코치는 “박세웅은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 잘만 키우면 10승 투수감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첫 해부터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박세웅은 “트레이드 이후 나도 모르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8월 이후 좋아졌는데 고정적으로 선발등판하며 첫 승도 따내며 좋아지기 시작했다”면서 “kt에서 롯데로 와 체중을 늘리는데 집중했고, 커브의 제구도 좀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박세웅의 프로 입단 초기 프로필 체중은 72㎏이었다. 현재는 76㎏까지 늘렸다. 박세웅은 올 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체중을 좀 더 늘릴 생각이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는 투수였다. 5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도 2승만 따냈다. 박세웅은 “답답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운이) 좀 없었지만, 새해에는 좋을 거라 생각한다”며 웃었다. 하지만 롯데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게 아쉽다. 박세웅은 “새 시즌에는 선발로 자리잡아 2015시즌(114이닝)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다. 그러면 사직구장 첫 승도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선 선발투수로서 최대한 오래 마운드를 지키는 게 관건이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 가장 길게 던진 게 7이닝이다. 선발이면 8이닝 정도도 던져야 하는데, 평균적으로 5이닝 정도만 던진 것 같다. 체력적으로 보완하고, 투구수를 줄이는 요령도 필요한 것 같다. 시즌 마지막에 몇 개 던졌던 포크볼(스플리터)도 더 다듬으려고 한다. 개인훈련 중인데, 새 시즌을 위해 스프링캠프 때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