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빅맨 자릴 오카포(23)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오카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프리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오른 발목에 부상을 입어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이날 오카포는 17분여를 뛰고 8점 7리바운드의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경기 종료 직전 부상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오카포는 경기 후 정밀 검진을 받았지만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린다.

오카포는 이번 여름 뉴올리언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맞게 됐는데 출발이 불안하다.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일이다.

오카포는 부상과 인연이 많은 선수다. 그는 지난 2015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고난의 연속이었다. 수비가 약하다는 약점에,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오카포는 2017-2018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 됐으나 부활에 실패했다. 이번 여름 소속팀이 없어 중국 리그 이적설까지 돌았는데 뉴올리언스가 구원의 손길을 뻗었다. 뉴올리언스는 리그 정상급 빅맨이 드마커스 커즌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해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오카포도 뉴올리언스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으나 다시 부상 악몽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