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우 가솔, 2020년 이전에 은퇴할 생각 없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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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파우 가솔(센터, 213cm, 113.4kg)이 선수생활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The Athletic』의 자바리 영 기자에 따르면, 가솔이 오는 2020년 이전에 은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솔은 다가오는 2019-2020 시즌까지 샌안토니오와 계약되어 있다. 하지만 2019-2020 시즌 연봉은 1,600만 달러 중 67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다. 샌안토니오가 전액을 보장하지 않더라도 당장은 코트를 떠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가솔은 "두 번의 여름이 지나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 이전에 은퇴하진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선택하게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농구)을 좋아한다"고 운을 떼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운동하고 훈련하는 것"이라며 농구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소화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여긴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제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가솔은 어느덧 불혹을 앞두고 있는 그이지만 은퇴보다는 여전히 농구선수로서 코트를 누비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팀에 도움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정도로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가솔은 지난 2017년 여름에 샌안토니오와 재계약을 맺었다. 샌안토니오는 계약기간 3년 4,8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30대 후반의 빅맨에게 연간 1,600만 달러짜리 큰 계약을 안겼다. 그러나 노쇠화를 완연하게 피해가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해마다 평균 득점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치고 있다.
가솔은 현재 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부상 전까지 그는 9경기에 나서 경기당 17.4분을 소화하며 6.8점(.512 .571 .722) 6.1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연봉을 전액 보장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솔은 선수생활을 이어가는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계약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선수로 뛰고 있는 것에 더 무게감을 두고 있다. 과연 가솔은 이번 시즌 이후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일단은 샌안토니오의 계약이행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그가 방출된다면 연봉 중 보장금액인 670만 달러를 챙기고 이적시장에 나오게 된다.
가솔은 지난 2001-2002 시즌에 NBA에 진출해 멤피스 그리즐리스, LA 레이커스, 시카고 불스, 샌안토니오를 거쳤다. 만약 그가 내년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친정인 멤피스와 레이커스로 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혹 동생인 마크 가솔(멤피스)과 한솥밥을 먹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마크 가솔은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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