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경기만 잡았으면..." 추승균 감독 떠나보낸 이정현의 자책
- 출처:바스켓코리아|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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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경기만 잡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전주KCC는 17일(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DB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이날 KCC 선수단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10점 차 완승이었지만(89-79), 선수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았다.
이틀 전(15일) 추승균 감독이 자진사퇴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KCC 선수단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우승후보라는 평가에 걸맞지 않게 시즌 초반 승패를 오가며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어도 추승균 감독이 자진사퇴할 것이라고 생각한 선수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KCC. 선수들 역시 오그먼 감독대행과 함께 마음을 다잡았지만,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추승균 감독의 존재를 당장 잊기엔 무리였다. 시간이 더 필요했다. 이날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 선봉에 선 에이스 이정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한동안 멍했다."며 추승균 감독의 자진사퇴 소식을 전해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14일 패배를 기록했던 인천 전자랜드전 다음날인 15일이었다.
"밥을 먹고 난뒤 갑자기 미팅이 소집됐다. 미팅 룸에 들어가 감독님의 자진사퇴 소식을 들었다. ‘자진사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큰 충격이었다. ‘이렇게 갑자기?‘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쳤다." 이정현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덤덤히 말을 이어갔다. "이제 14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님의 자진사퇴 소식은 너무 이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선수들과 팀을 위해 결단을 내리셨다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았다. 많이 이기지 못하고, 계속해서 지는 것이 감독님께는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 이정현의 말이다.
이정현은 추승균 감독의 자진사퇴가 자신을 포함한 선수들의 잘못이라고 얘기했다. 선수들의 안일한 마음가짐이 경기 패배로 이어졌고, 패배의 연속이 결국 추승균 감독의 사퇴로까지 이어졌다는 것. KCC의 토종 에이스라는 책임감을 짊어진 이정현이기에 마음이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이정현은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을 많이 믿어주셨다. 저희가 잘하지 못할때도 항상 ‘잘해보자‘고 다독여주셨다. 그런데 저희가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를 임했다. 당연히 이기겠지, 당연히 잘되겠지라는 생각이 팽배했다. 이제 와서 늦은 후회를 하지만, 앞선 14경기 중에서 2~3경기라도 더 잡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 같다. 감독님께 죄송스럽다."며 자책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는 법. 이정현과 KCC 선수들은 추승균 감독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흔들리지 말자는 다짐을 했다. 그간 팽배했던 안일한 마음가짐을 걷어내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도 공유했다.
이정현은 "감독님이 팀을 떠나신 뒤에 선수들끼리 모여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님의 자진사퇴와 팀의 부진에는 우리들의 책임이 있다고 애기했다. 저뿐만 아니라 (전)태풍이 형이나 (하)승진이 형도 후배들에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추승균 감독의 자진사퇴는 KCC 선수단에게 일종의 충격요법으로 작용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 변화는 이날 경기 완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정현 역시 시즌 첫 20+득점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이정현은 "마음을 비우니 더 잘 되는 것 같다."며 "시즌 초반에는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스스로 위축됐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자고 마음먹었다. 내 공격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슛 찬스도 날 수 있도록 많이 움직였다. 다행히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내 득점뿐 아니라 팀의 전체적인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끝으로 이정현은 "브라운도 책임감을 느끼고 다른 경기보다 더 잘해줬다. 시작이 좋진 않지만, 시즌은 길다.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KCC다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힘주어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KCC 선수단은 겨울이 오기도 전에 매서운 한파를 맞았다. 한파로 인한 아픔은 분명 컸지만, 이들을 성숙하게 만들었고, 한 뼘 더 성장하게 만들었다. 이정현의 말처럼 시즌은 길다. 지금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남은 시즌을 KCC답게 헤쳐 나가야 한다.
오그먼 감독대행과 새로운 시작을 알린 KCC. 과연 이들은 어둠을 걷어내고 장밋빛 미래와 마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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