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 최고 LG 그레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출처:점프볼|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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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쉬 그레이는 단신 외국선수 중 최고의 개인기를 자랑한다. 무리한 플레이가 단점이었지만, 동료를 활용하는 농구까지 선보이며 효율적인 농구로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창원 LG는 22일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4-78로 승리하며 10승 6패를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LG는 삼성의 끈질긴 추격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지만, 그레이가 이전과 달리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줘 앞으로 남은 경기를 기대케 만들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빠른 흐름으로 단발성 공격을 하는 걸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공격시간이 20초 가량 남았는데 혼자서 슛을 던져 실패하면 역습을 당한다. 그런 공격을 하다 다른 선수들이 갑자기 패스를 받아 슛을 던지면 잘 안 들어간다”며 “모두 공을 만지면서 다같이 농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그 동안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2,3쿼터에는 두 선수가 볼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주엽 감독은 이런 농구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바라본 것이다.

변화의 중심에 그레이가 있었다. 그레이는 시즌 초반 돌파 아니면 잘 들어가지 않는 3점슛 중심이었다. 돌파 마무리도 좋지 않았다. 볼을 가진 빈도에 비해 효율이 떨어졌다.

이날의 그레이는 이전까지 그레이가 아니었다. 그레이는 1쿼터 막판 메이스와 교체로 코트에 나서자마자 점퍼로 첫 득점을 올렸다. 1라운드 때 그레이가 점퍼를 던지는 건 거의 나오지 않았다.

LG 벤치에선 돌파 아니면 3점슛으로만 공격하던 그레이에게 점퍼를 섞어서 공격할 것을 주문했고, 그 이후 점퍼를 한 번씩 던진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그레이가 최근 연습할 때도 점퍼를 많이 던진다고 한다.

이날 1쿼터 중반 4-18, 14점 차이로 뒤졌던 LG는 2쿼터 7분 32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슛으로 29-28, 1점 차이로 역전했다. 이때 그레이가 돌파 이후 외곽으로 패스를 내준 게 결국 조성민의 역전 3점포로 이어졌다.

LG는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9-49, 동점 상황에서 유병훈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다. 이때도 그레이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가드들과 패스를 주고 받는 가운데 3점슛을 이끌어냈다. 유병훈의 두 번째 3점슛은 그레이가 돌파 이후 내준 어시스트였다.

LG의 결정적인 3점슛이 터질 땐 그레이의 패스가 있었다.

그레이는 이뿐 아니라 장기인 돌파로 삼성 수비를 흔들며 득점을 챙겼다. 그레이는 이날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가 몰리면 빼주고, 허점이 보이면 골밑으로 파고들어 마무리를 해 2점슛 성공률 66.7%(8/12)를 기록하는, 이전과 다른 효율적인 농구를 했다. 그레이가 2점슛 성공률 60% 이상 기록한 4경기에서 LG는 모두 승리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그레이는 공격적인 면에서 이야기를 계속 하면 변화를 하려고 하고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외곽으로 패스를 하라고 하고 공격 루트도 다양화하라고 주문한다”며 “수비 집중력이 필요하다. 경기 초반 잘 따라다니다 후반에 힘들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그것만 보완하면 더 좋아질 거다”고 그레이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KBL에 아직도 적응 중이라는 그레이는 “오늘(22일) 경기 밸런스가 잘 맞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도 아직 미국의 조쉬 그레이가 아니다. 잠재력과 보여줄 게 더 많다. 미국의 조쉬 그레이를 KBL의 조쉬 그레이로 만드는 게 숙제”라고 보여줄 게 더 많다고 했다.

LG는 그레이가 동료들을 활용할 줄 아는 선수로 거듭난다면 더욱 더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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