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이번 시즌부터 대대적인 재건에 나설 모양이다.

『The Ringer』의 케빈 오코너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J.R. 스미스(가드-포워드, 198cm, 102.1kg) 트레이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스미스에 관심이 있는 팀들이 없지 않은 가운데 스미스마저 보내면서 유망주나 지명권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스미스 영입에 흥미를 보이는 팀은 휴스턴 로케츠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다. 두 팀 모두 선수층이 다소 취약한데다 외곽 보강을 노리고 있다. 휴스턴에는 공격수들이 많지만, 최근 전력 변화를 부지런히 노리고 있다. 신인인 게리 클락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고, 카멜로 앤써니를 전력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런 만큼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

뉴올리언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외곽이 다소 취약한 만큼 밖에서 즈루 할러데이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 중에는 그래도 스미스를 영입후보군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승 경험까지 갖추고 있는데다 개인통산 3점슛 성공률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단점도 명확하다. 개성이 강한데다 최근 활약이 상당히 저조하다. 지난 2015-2016 시즌부터 평균 득점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출전시간의 감소도 있지만, 3점슛 성공률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그는 평균 6.7점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으며, 3점슛 성공률도 30%를 갓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이번 시즌에 많은 경기를 뛰지 않은데다 시즌 초반에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휴스턴이 앤써니를 전력 외로 분류하고 아직 처분하지 못하고 있듯이 클리블랜드도 스미스를 정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이참에 최대한 트레이드를 통해 스미스를 보내려는 의도로 판단된다.

이번 시즌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미스는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폭발력까지 갖추고 있어 큰 경기에서 변수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 기복이 심한 것이 큰 단점이지만, 외곽슛이 취약한 팀들이 군침을 흘릴 만하다. 다만 트레이드 조건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가급적 1라운드 티켓을 바라겠지만, 현실적으로 휴스턴이나 뉴올리언스가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봐야 한다. 스미스의 가치가 그리 높지 않은데다 이번 시즌 들어 가치가 더욱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2라운드 티켓과 어린 선수가 매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시즌 중에 스미스를 보낼 수 있을까. 이미 두 건의 트레이드로 카일 코버(유타), 조지 힐(밀워키)까지 보낸 클리블랜드가 스미스까지 보내면서 선수단의 대대적인 개편을 노리고 있다. 반면 휴스턴과 뉴올리언스가 끝내 스미스를 데려가려할지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