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명이 157승… 우리 지난주에 골프 '계' 만들었어요
- 출처:조선일보|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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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이보미·김하늘 등 1988년생 용띠 주축 ‘V157‘
막내는 1990년생 유소연
"올림픽 열린 1988년이 무진년(戊辰年)으로 황금용의 해라고 하더군요. 부모님이 열심히 노력해서 절 낳으셨다고 하던데요. 호호호."
최근 김하늘(30)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전화를 걸었다. 그 사진에는 단체 셀카를 찍는 최나연이 가운데 있고 시계 방향으로 이보미, 신지애, 유소연, 박인비, 이정은, 김하늘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유소연만 1990년생 말띠이고 나머지 6명은 용띠다. 지난 10여 년 세계 여자 골프를 들었다 놨다 했던 ‘한국의 용띠 자매‘ 핵심 멤버들이다. 외국 언론에 ‘Dragon Sisters(드래건 시스터스)‘라고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김하늘에게 사진을 찍은 사연을 물어보니 "지난주 ‘계‘를 만들었다. 1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떠나 푹 쉬고 맛있는 것 먹고 즐겁게 골프도 치자는 뜻으로 뭉쳤다"고 했다. 곗돈은 1년에 100만원쯤 걷기로 했다. 올해는 김하늘과 이보미가 공동으로 계를 이끌고 매년 돌아가면서 계주를 맡기로 했다. 김하늘은 "스코틀랜드를 가보자는 의견이 많았다. 우선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에서 시작해서 골프의 고향까지 가보는 게 어떠냐는 제의도 나왔다"고 했다.
이들은 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기적 같은 드라마를 쓰는 모습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세리 키즈‘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초등학교 때부터 20년 넘게 골프를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나이 서른이 되면서 서로 격려하고 이해하는 친구가 됐다고 한다. 김하늘은 "(박)인비는 초등학교 마치고 미국에 가서 자주 보지 못했는데 (최)나연, (신)지애, (이)보미랑 함께 어울리다 몇 년 전부터 부쩍 친해졌다"고 했다.
계 이름은 ‘V157‘. 계원 7명이 프로 무대에서 거둔 우승 횟수다. 신지애 54승, 박인비 27승, 이보미 25승, 유소연 17승, 최나연 15승, 김하늘 14승, 이정은 5승 등이다. 다른 계원들보다 두 살 어린 유소연이 가입한 사연이 재미있다. 박인비는 "(유)소연이가 워낙 싹싹하고 사교성이 뛰어난 데다 우리가 은퇴한 뒤에도 오랫동안 투어 활동을 해줄 구심점이 필요할 것 같아서 영입했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어마어마한 용띠 언니들 모임에 끼워준 것만 해도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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