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우(한국체대)가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건우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19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대회 남자 1500m 결승에 출전해 2분12초823의 기록으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건우는 일주일 전 독일 드레스덴에서 펼쳐진 5차대회에 이어 또 다시 1500m 우승을 차지했다.

1500m 레이스가 두 차례 진행된 지난해 12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3차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4차대회가 취소된 터라 김건우는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고 있다.

함께 결승에 나선 홍경환(한국체대)은 2분13초227로 은메달을 땄다. 홍경환의 이번 월드컵 시리즈 두 번째 메달이다. 5차대회 1000m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500m의 황대헌(한국체대)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기록은 41초128로 2위 산드로 류 샤오린(41초225·헝가리)에 불과 0.097초 빨랐다.

5차대회에서 임효준(한국체대)에 이어 500m 은메달을 땄던 황대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대헌이 월드컵 시리즈 500m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여자 1500m 결승에 진출한 김지유는 은메달을 안겼다. 이번 월드컵 시리즈 개인 네 번째 메달이다. 5차대회 1500m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지유와 함께 달린 준결승 1조에서 각각 3위와 5위에 그쳤다. 심석희가 여자 계주 3000m 준비로 빠진 파이널B에서 최민정은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