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가 선수촌에서 퇴촌 됐다.

김건우는 지난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 남자 선수 출입이 금지된 여자 숙소동에 무단출입했다. 다른 종목 선수가 이를 발견해 대한체육회에 신고했다. 김건우는 “여자 선수에게 감기약을 전달하기 위해 간 것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3개월간 선수촌 퇴촌 징계를 받았다.

대표선수 자격도 정지됐다. 내달 2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는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이후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김건우와 그의 여자 선수동 출입을 도운 여자 선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건우는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500m에서 은메달 1개를 목에 거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국 대표팀의 전력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