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종이 원챔피언십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송민종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ONE Warriors Series 시즌5 초청 경기에서 전 영국 밴텀급 챔피언 앨런 필포트를 꺾었다.

4년 만에 종합격투기 링에 오른 송민종은 긴 공백을 딛고 2라운드 4분 38초 만에 넥 크랭크로 필포트를 제압하며 건재를 입증했다.

원워리어 시리즈는 원챔피언십의 선수 육성 대회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이 첫 시즌부터 호스트를 맡고 있다.

프랭클린은 원워리어 시리즈를 통해 자신이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원챔피언십 무대에서 활약할 선수를 발굴한다.

원워리어 시리즈 시즌 우승자에게는 상금 10만 달러와 원챔피언십 직행 자격이 주어진다. 송민종은 초청 경기 출전자라 이런 혜택과는 무관하지만, 상위 체급 영국 챔피언 출신 필포트를 이긴 것은 주목할 가치가 충분하다.

송민종이 한국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간판선수 중 하나라면 필포트는 BAMMA 밴텀급 영국 챔피언을 지냈다. 한국에는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에 권아솔의 상대로 나서는 만수르 바르나위가 BAMMA 챔피언 출신이다.

만수르는 권아솔과의 한국 종합격투기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라이트급 세계 톱30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런 만수르를 배출한, 그리고 필포트가 몸담은 BAMMA의 수준을 짐작할만하다.

송민종이 원워리어 시리즈에서 원챔피언십 파이터로 승격한다면 오는 12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