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여성 파이터 페이지 반젠트(25)가 올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판(이하 SI 특집판)의 화보를 장식해 화제다. SI 특집판은 1964년에 첫 발매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반씩 발매되는 특집판이다. 슈퍼모델들의 꿈의 무대로 현역 모델들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케이트 업튼을 비롯해서 카미유 코스텍, 바바라 팔빈, 바 레파엘리 등이 이름을 알린 잡지다.

우리에게는 크리스티아는 호날두의 연인으로 유명했던 이라나 샤크와 메이저리그 전설이었던 데릭 지터의 부인이 된 한나 데이비스도 SI 특집판을 통해 유명세를 타며 수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반젠트는 지난 2015년 ‘격투기 여제’로 불렸던 론다 로우지가 화보를 장식한 데 이어 격투기 선수로는 두 번째로 화보를 장식하게 됐다.

페이지는 UFC 플라이급에서 뛰고 있다. 14위에 랭크되어 있다. UFC에는 지난 2014년 ‘UFC Fight Night: Edgar vs. Swanson’통해 데뷔했다. 케일린 커런을 TKO시키며 화려한 신고식을 올렸다. 최근에는 2연패 후 지난 1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Cejudo vs. Dillashaw’에서 레이첼 오스토비치에게 서브미션으로 이기며 다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MMA 종합 전적은 8승 4패고 UFC에서는 5승 3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젠트는 뛰어난 용모로 유명 스포츠 업체 나이키와 레저 업체 콜럼비아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미국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인 ‘Dancing with the Stars’에 출연해 전국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파이터로서의 삶을 조명한 ‘Rise: Surviving the Fight of My Life’라는 책을 출간하는 등 지성미도 뽐냈다. 2018년에 미국대학선수협회 레슬링 챔피언 출신인 MMA 파이터 오스틴 밴더포드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