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팀 민지’, 월드컵 파이널 마지막 스위스전 신승…2승 4패 ‘유종의 미’
출처:한국일보|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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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민지(춘천시청)’이 컬링 왕중왕전인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조 최하위를 기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B조 예선 5차전에서 러시아에 6-8로 졌지만 마지막 경기인 6차전에서 승부던지기 끝에 스위스를 7-6으로 꺾었다.

대표팀은 예선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스웨덴을 격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4연패하며 예선 B조 4개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각 조 1위가 진출하는 결승전에는 A조 1위 캐나다와 B조 1위 스위스가 진출해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동메달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팀 중 예선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러시아가 차지했다.

대표팀은 스위스와 8엔드까지 6-6으로 맞서다가 마지막 승부 던지기에서 1점을 획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보통 컬링 경기는 10엔드까지 열리지만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은 8엔드까지만 진행한다. 8엔드까지 동점이면 승부 던지기로 승자를 정한다.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은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한국은 3차 월드컵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송현고 동창인 김민지(스킵), 김수진(리드), 양태이(세컨드), 김혜린(서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을 끝으로 2018~19 시즌 국가대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시니어 무대에 처음 오르자마자 태극마크를 거머쥔 대표팀은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한국 여자컬링 세계랭킹을 2위로 끌어 올리는 등 새 역사를 썼다. 춘천시청팀은 오는 7월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2019~20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경북체육회)’, 2019 동계체전 우승팀 ‘컬스데이(경기도청)’ 등과 태극마크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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