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성적 저하에 과잉 액션 논란까지… 어두워진 호잉
출처:스포티비뉴스|2019-06-01
인쇄



31일 인천 SK전을 앞둔 제라드 호잉(30·한화)의 준비는 평상시와 다름이 없었다. 타격과 수비 훈련을 차례로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경기 준비를 했다.

다만 평소보다 얼굴이 어두워보였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 때문으로 추측 가능했다. 호잉은 5월 30일 대전 KIA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과도한 감정표현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평상시 그런 태도를 보이는 선수가 아니었기에 더 의아했다.

호잉은 지난해 23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다. 올해도 5월까지 55경기에서 10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2-3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나가는 순간, 투수들의 집중 견제는 직감적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사 1루 상황에서 전상현의 4연속 견제구에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내비쳤다.

이어진 도루 상황에서 아웃이 된 뒤에도 태도가 논란이 됐다. 팔을 저으며 김선빈의 글러브를 쳤고, 2루심과 3루심과도 언쟁을 벌였다. 이성열이 급히 호잉을 말려 더 큰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뭔가 호잉은 이날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4연속 견제구가 발단이 됐을 것으로 추측만 할 뿐, 진짜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

취재진은 호잉에게 그 이유나 해명을 듣고 싶었다. 그러나 역시 취재진과 직접 마주하기는 다소 부담이 되는 여건이었을까. 호잉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어제 승리에 대한 열망이 너무 강해 순간적으로 나온 행동이었다”면서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특별히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과잉액션’이라는 것은 동의했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리려다 나온 행동이었다고 두둔했다.

가뜩이나 지난해보다 성적이 좋지 않은 호잉이다. 구설수 자체가 악재다. 호잉은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2를 기록했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 특급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은 끝에 재계약에도 골인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적인 성적이 다 떨어졌다. 타율은 그렇다 치더라도 OPS가 0.798에 머물고 있다. 확실히 지난해만한 폭발력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떨어진 성적에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올 시즌 호잉은 확실히 경기장 내에서 지난해만큼 흥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감정도 경기장 안팎에서 제어해야 하는 것이 프로다. 좋지 않은 기운은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더 그렇다.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한화로서는 호잉이 밝은 기운을 되찾아야 한다. 승리에 대한 열망도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어야 한다.
  • 축구
  • 농구
  • 기타
"저 안 잊었죠?" 손흥민, 런던 6만 관중 울렸다...토트넘 복귀 후 '감동 연설'
"저 잊지 않으셨죠?"손흥민(33, LAFC)이 다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잔디를 밟았다. 10년을 함께한 팀,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던 팬들과 마침내 눈을 마주했다.손흥...
"한국에 돈 벌러 왔나?" 우린 '축구바보' 린가드를 몰라봤다…아름다운 이별, 100년 뒤에도 회자될 '전설'
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33·FC서울)가 지난해 2월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 깜짝 입성했을 때 무조건 환영하는 목소리만 나왔던 것은 아니다.축구계는 전성기를 훌쩍 지난 채 소속팀을 ...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바이어 04 레버쿠젠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바이어 04 레버쿠젠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유리한 사건]1.공격수 패트릭 쉬크 선수가 이날에 크리스티안 코파네와 말릭 틸만과 짝을 이룰 가능성이 있습니다.[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유리한 사건]1....
이용대와 열애설 그 후…윤채경, 그림 같은 수영복 자태
이용대와 열애설 그 후…윤채경, 그림 같은 수영복 자태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윤채경이 근황을 전하며 눈부신 비주얼을 뽐냈다.윤채경은 12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모저모고모”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수영복 차림의 거울 셀카를 공...
서유리 “벗방 의혹 결백... 악플러 수백 명 처벌 받아”
서유리 “벗방 의혹 결백... 악플러 수백 명 처벌 받아”
방송인 겸 성우 서유리가 자신을 둘러싼 ‘벗방’ 의혹과 악성 루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법적 대응 결과를 상세히 공개했다.서유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
블랙핑크 제니, 찢었다...필리핀 무대 위 ‘레드 카리스마 폭발’
블랙핑크 제니, 찢었다...필리핀 무대 위 ‘레드 카리스마 폭발’
블랙핑크(BLACKPINK) 제니가 필리핀에서 열린 월드 투어 뜨거운 현장을 공개했다.제니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필리핀 여러분과 항상 좋은 시간”이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