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지역 유력지 ‘보스턴글로브‘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스턴글로브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 각종 타이틀의 중간점검에 나섰다. 류현진도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자로 꼽히지는 못했다. 슈어저 때문이다.

보스턴글로브는 "올 시즌 워싱턴은 부진하지만 슈어저는 여전히 무시무시하다"라며 "슈어저는 올 시즌 17차례 선발 등판 중 12경기에서 2실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7승5패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슈어저는 마이너리거들을 상대하는 대신 직접 플로리다로 운전해 이동, 보스턴을 상대해 3이닝을 던졌다"며 "그는 ‘난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운전해서 갈 수 있다. 그건 날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와 함께 슈어저를 위협할 선수들로 간단히 소개됐다.

여전히 표면적인 성적은 류현진이 슈어저를 앞선다. 류현진은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슈어저는 7승5패에 평균자책점이 2.52로 류현진보다 높다. 그러나 탈삼진은 156개를 잡아내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 있으며 류현진(94개)을 압도한다.

최근 분위기는 슈어저가 앞선다. 슈어저는 6월 5경기에서는 5승무패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해 ‘이달의 투수‘ 수상이 유력하다. 반면 류현진은 지난 2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