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외복사근 파열로 6주 진단…8월 초에나 복귀 가능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레프트 강소휘(22·GS칼텍스)가 부상 여파로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에 참여하지 못한다.

1일 여자대표팀과 GS칼텍스에 따르면 강소휘는 20일 충남 보령에서 열렸던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폴란드전 때 복근이 파열돼 일정 기간 재활이 필요해 대표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기가 어렵다.

병원 진단 결과, 좌측 외복사근이 파열돼 치료와 재활에 6주가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8월 초에나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한 셈이다.

이에 따라 강소휘는 전날 충북 진천선수촌 소집에 참여하지 않았고, 당분간 소속팀 GS칼텍스에서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강소휘는 당시 폴란드와 경기 3세트 초반 복근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부상 부위를 아이싱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강소휘는 VNL에서 호쾌한 공격과 과감한 서브를 앞세워 한국 여자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전체 16개 참가국 선수 중 득점 부문 26위(110점)에 올랐고, 서브 부문 12위(14개)에 랭크됐다.

그러나 강소휘는 대표팀에서 부상으로 낙마함에 따라 8월 초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에 뛸 수 없게 됐다.

한국은 8월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리니그라드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러시아(세계 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조 1위에 주는 한장의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싸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강소휘 선수의 복근 파열 부위는 이번 V리그 시즌 중에 다친 곳과 같다"면서 "다음 주중에 다시 한번 검사를 받게 한 뒤 재활 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