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레지 불락(포워드, 201cm, 93kg)이 수술을 받았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불락이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흔히 목디스크로 알려져 있어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시즌 초반 결장뿐만 아니라 당장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기 때문에 뉴욕이 최근 불락과 수정된 계약을 맺었다.

당초 뉴욕은 이번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온 불락과 계약기간 2년 2,1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불락의 건강 상태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계약이 취소될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불락은 뉴욕과 2년 470만 달러 미만의 계약을 맺으면서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 수 있게 됐다. 자유계약선수가 됐을 때,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 화근이었다.

뉴욕은 불락과의 계약을 원점으로 되돌린 이후 마커스 모리스(1년 1,500만 달러)에게 접근했다. 모리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구두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뉴욕의 제안에 다시 마음을 바꿨다. 결국 샌안토니오의 계획이 다소 틀어졌고, 샌안토니오는 곧바로 트레이 라일스(2년 1,100만 달러)를 붙잡았다.

이어 뉴욕은 불락을 상대적으로 헐값에 붙잡으면서 선수단을 알차게 채웠다. 이번 여름에 뉴욕은 줄리어스 랜들, 모리스, 불락, 웨인 엘링턴, 엘프리드 페이튼까지 고루 데려가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이전부터 계획해 온 슈퍼스타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2년 계약을 통해 준척급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이면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다. 도합 63경기에 나서 경기당 29.8분을 소화하며 11.3점(.412 .377 .859) 2.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2.3개의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외곽에서 쏠쏠한 역할을 했다. 외곽에서 3점슛을 던져줄 수 있어 부상 복귀 이후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뉴욕은 트레이닝캠프에 불락의 상태를 다시 진단할 예정이다. 이제 수술을 받은 만큼 아직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 캠프 때 회복 여하에 따라 이후 재활 및 복귀 일정을 조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뉴욕은 불락이 뛰지 않는 가운데 시즌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