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일이야, 괜찮아?' 레데키 일으킨 펠프스의 문자메시지[세계수영]
- 출처:스포츠서울|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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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괜찮아?’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4·미국)의 문자 메시지에 ‘수영 여제’ 케이티 레데키(22·미국)가 환히 웃었다. 레더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AFP’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며칠 전에 내게 문자를 보냈다. 잠 못 이루는 나날이 이어지는 요즈음인데, 그 문자도 한밤중에 받았다. 무슨일이냐, 괜찮냐는 정도의 안부 문자였지만 내겐 의미가 컸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3종목 4연패’를 노렸던 레데키는 여자 수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경영 첫날부터 열린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아리아 티트머스(19·호주)의 깜짝 등장으로 첫 번째 메달레이스에서부터 대기록의 꿈이 깨졌다. 이 종목 세계기록(3분56초46)도 갖고 있었으나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이튿날 1500m 예선에서 기세를 회복한는 듯 했으나 컨디션 문제를 이유로 기권한 후 자유형 200m에서도 불참을 선언했다.
레데키는 “1500m에서 1100m정도 왔을 때 난 거의 멈추고 나올 뻔 했다. 남은 레이스를 마치기 위해 기계적으로 움직였고, 끝나자마자 코치와 의료진을 찾았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고, 내가 이에 대해 두렵거나 걱정되지 않았다면 기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가 밝힌 증상은 탈수 증세와 식욕 부진, 주의력 결핍 등이다.
지난 25일 사흘 만에 계영 800m로 돌아온 레데키는 시몬 매뉴얼, 멜라니 마르겔리스, 케이티 매클로플린과 함께 7분41초8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남은 개인전은 여자 자유형 800m 뿐이다. 레데키는 “출전을 95% 확신한다”며 디펜딩 챔프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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