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실책' 중국, 폴란드에 연장서 패배
출처:점프볼|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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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고 싶어했던 중국은 조금 더 기다리게 됐다. 반면 폴란드는 2연승으로 예선 통과를 결정지었다.

폴란드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A조 예선에서 중국을 79-76으로 꺾고 조별 예선 첫 관문을 통과했다.

A조 마지막 상대는 코트디부아르. 이변이 없다면 3연승이 유력하다. 마지막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폴란드는 포산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서 B조 1,2위와 만나게 된다.

반면 개막전에서 고전 끝에 코트디부아르를 70-55로 제압한 중국은 다잡은 고기를 놓치며 2라운드 진출 확정을 미루게 됐다. 4일 베네수엘라 전이 관건이다. 베네수엘라와 중국 모두 현재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개막 후 첫 연장전이었다.

애초 흐름자체는 중국이 잘 잡아갔다. 1쿼터, 이젠렌을 앞세워 25-15로 앞서며 첫 경기에 비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폴란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간판스타 마테우스 포닛카(25득점)과 귀화선수 A.J 슬로터(22득점)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쳐 끝내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승부는 4쿼터 1분여 전까지도 알 수 없었다. 애초 중국이 종료 1분 45초전, 이젠렌의 3점슛으로 69-64로 리드, 흐름을 잡는 듯 했다. 그러자 폴란드는 A.J 슬로터가 3점슛으로 반격해 다시 2점차(67-69)로 쫓아갔다.

중국은 이후 승리를 굳힐 좋은 찬스를 여러 번 놓쳤다. 종료 32초전 저우치가 공격자 파울을 범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어 중국은 A.J 슬로터가 급히 던진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잡는다. 다급해진 폴란드가 파울작전을 시도했기 때문. 그러나 자유투 기회를 잡은 저우치가 이번에는 자유투 2개 중 1구를 실패해 또 한 번 추격의 여지를 남기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13초. 스코어는 70-67. 폴란드는 외곽슛이 뛰어난 포닛카를 앞세워 동점을 노렸다. 그러자 중국은 이를 파울로 저지, 3점슛 대신 자유투 2개 헌납을 택했다.

기대대로(?) 포닛카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점수차를 1점차(69-70)로 만들었다.

중국은 이어진 폴란드의 파울 작전 덕분에 자유투 2개를 성공, 계속해서 리드(72-69)를 유지했다.

이후 폴란드는 A.J 슬로터가 다시 한 번 파울을 얻어내 점수차를 1점차(71-72)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7초. 공격권은 중국. 중국은 이대로 공만 잘 돌리면서 파울만 얻어내면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이 시점에서 또 한 번 뼈아픈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인바운드 패스 상황에서 저우치가 그만 패스미스를 하고 말았던 것.

가로채기에 성공한 포닛카는 자오루이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며 역전 찬스를 맞이한다. 남은 시간 4초. 포닛카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을 경우 73-72로 역전승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포닛카마저 자유투 2구를 흘리면서 승부는 결국 72-72로 연장에 돌입하게 됐다.

연장에서 먼저 흐름을 잡은 쪽은 중국이었지만, 폴란드는 마테우스 포닛카의 자유투에 힘입어 76-73, 3점차로 앞서갔다. 중국은 종료 34초전, 선밍허이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홈팬들 앞에서 그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그 굳은 의지는 실책에 의해 또 한 번 무너지고 만다. 다미안 쿨릭에게 리버스 레이업을 허용하고 만 것.

중국이 2점차(76-78)로 밀리던 상황. 남은 시간 9.7초를 남기고 역전 찬스를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어이없게도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고 말았다. 5초 이내로 인바운드 패스를 건네지 못해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던 것.

결국 폴란드는 포닛카의 자유투 1구가 추가로 들어간 덕분에 79-76. 길고긴 접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마지막 1분을 포함, 계시기 상으로 흘러간 시간은 겨우 6분이었지만, 이 경기보다 늦게 시작한 대한민국-러시아 전 4쿼터만큼이나 오래 걸렸다.

중국은 이젠렌이 30분 52초간 24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뼈아팠다. 궈아이룬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뚝심있는 플레이를 보일 젊은 선수들이 없었다. 저우치는 1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실수가 많았다. 이날 중국은 18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난 중국 대표팀 감독은 "뼈아픈 패배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폴란드는 간판스타 포닛카와 A.J 슬로터가 빛난 가운데, 승부처 조력자들의 활약이 팀 승리를 도왔다. 2점이 필요할 때 나서준 쿨릭, 아론 셀, 마이칼 소코로우스키 등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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