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제자 장혜진 탈락 안타깝지만, 이것이 한국양궁 경쟁력"
출처:한국일보|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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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이 내 제자인데 당연히 안타깝죠. 본인은 오죽하겠어요. 그런데 다른 선수들도 워낙 잘하니 어쩔 수 없는 결과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한국 양궁의 경쟁력 아니겠습니까.”

오선택(58) 한국양궁대표팀 총감독은 지난 24일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 2020년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자신의 제자 장혜진(32)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대표팀 총감독과 장혜진이 소속된 LH스포츠단 감독을 함께 맡고 있는 오 감독도 사람인지라 ‘내 팀 선수’의 대표팀 입성을 바라는 마음은 당연했을 테지만, 장혜진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위로뿐이었다.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은 이번 2차 선발전에서 32명의 선수 가운데 22위를 기록, 3차 예선으로 가는 커트라인인 20위 안에 들지 못해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꿈을 접어야 했다. 국가대표 선발 방식의 희생양이라면 희생양이다. 지난해까진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에겐 3차 선발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줬지만 올해부턴 공정성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예외 없이 1차 선발전부터 치렀다.



오 감독은 27일 본보와 통화에서 “(장혜진의 탈락은) 내 속도 상하는데, 본인은 오죽하겠느냐”며 “2차 선발전에서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양궁은 전술이나 전략을 활용하는 종목도 아니며, 경력이 쌓인다고 해서 크게 유리한 스포츠도 아니”라고 전하면서 “여자양궁은 경쟁이 유독 치열해 어떤 선수가 탈락해도 이상할 게 없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번 2차 선발전 결과 가운데 오 감독이 반기는 대목은 신예들의 약진이다. 한동안 신예들이 베테랑 선수들에 밀려 세대교체 차질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선발전에선 4위를 기록한 여자양궁 기대주 안산(18ㆍ광주체고)과 8위 곽진영(23ㆍ전북도청)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물오른 기량으로 선배들을 제쳤다. 남자양궁에서도 4위 김필중(19ㆍ한국체대), 6위 남유빈(21ㆍ배재대), 8위 박성철(23ㆍ현대제철)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오 감독은 “지금까지 큰 무대에선 대체로 젊은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많이 냈다”며 이들의 약진을 반겼다.



남녀 20명으로 추려진 내년 국가대표 후보들이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길은 아직 많이 남았다. 다음달 단일대회론 세계 최고수준의 상금(우승상금 1억원ㆍ총상금 4억4,400만원)이 걸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뒤 남녀부 8위 이내 선수들은 진천선수촌, 그 외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서 동계훈련을 한다. 도쿄올림픽 출전자를 확정할 3차선발전은 내년 3월 예정돼 있다. 오 감독은 “3차 예선 장소는 습도ㆍ기온 등 환경이 도쿄올림픽 양궁경기장과 가장 흡사한 곳에서 치르려고 한다”며 “그때까지 부지런히 장소를 물색할 것”이라고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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