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공백에도 적수 없었지만…전국체전 '1인자' 박태환의 달라진 수상소감
출처:스포츠서울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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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돌아온 박태환(30·인천광역시체육회)은 같고도 달랐다.

지난 7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종목 경기가 열린 김천실내스포츠수영장은 관객석 난간에도 사람들이 줄지어 섰다. 복도에서 몸을 풀고 있던 선수들과 이들을 지도하기에 여념이 없던 각 팀 감독들도 남자 자유형 일반부 200m 결승을 앞두고는 모두 레이스를 직접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이후 처음으로 경기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4번 레인에 올라선 박태환을 향해 관중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박태환도 간단한 손인사로 오랜만의 출격을 알렸다.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자 기량은 압도적이었다. 박태환이 첫 50m 구간을 25초35로 턴하며 1위로 출발할 당시에만 해도 다른 선수들이 비슷한 페이스로 따라붙었다. 100m를 넘어서자 거리가 점점 벌어졌다. 막판 50m를 남겨두고는 2위 허원서의 기록에 이미 2초가량 앞섰다. 적수가 없었던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은 1분46초90의 기록으로 무난히 우승했다. 마지막 실전이었던 제99회 전국체전에서의 우승 기록(1분48초71)과 비교해도 크게 단축됐다. 지난 7월 열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록에 대입하면 예선 14위에 해당,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자신이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한국 최고기록(1분44초80)에는 처지지만 당시엔 21살로 최전성기 때였다. 지난 1년의 공백 속에서도 ‘1인자’ 지위를 유지했다는 데 점수를 줄 만하다.

시계를 지난해 10월로 되돌려보자. 당시 전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200m 레이스를 금빛으로 마친 박태환은 앞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불참한 데 대한 뒤늦은 설명을 내놓았다. 결국 자신감의 문제였다.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을 것 같았다는 솔직한 고백이 뒤따랐고,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내고도 기록에 대해서는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광주 세계선수권 출전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국 수영의 간판이라는 타이틀에 여전히 중압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이번에 돌아온 박태환은 한결 편안한 얼굴이었다. 세간이 예상했던 성적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왔음에도 들뜨지 않았고, “오히려 부담이 컸던 단체전은 어제 잘 끝냈다. 올해는 더욱 연습 기간이 너무 짧았는데, 그래도 지난해보다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게 돼서 기분 좋다”며 덤덤히 수상 소감을 이야기했다. 개인 기록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주변으로 화제를 옮기곤 했다. “내가 수모를 쓸 때 고등부(200m 결승) 선수들이 터치패드를 찍었다. 기록이 굉장히 잘 나오더라. 내 기록이 잘 나오면 그 정도 나오겠다 생각했는데, 정신이 바짝 들었다. 내가 박태환이라서가 아니라, 고등부보다 빠른 게 남자 일반부다. 고등부에게 밀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고등부에선 이호준(영훈고·1분47초54)과 황선우(서울체고·1분47초69)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한 박태환은 이보은 강원도청 감독의 전국체육대회 수영 종목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38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는 8일 주종목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 10일 혼계영 400m이 남아있어 무난히 새 역사 다시 쓸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과분한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한 박태환은 이내 “올해도 다이빙, 수구, 경영이 비슷한 시간대에 하다 보니 훈련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경기를 준비했다. 전국체전이 올해로 100회째인데, 경기를 준비하는 프로세스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그런 부분들 개선되면 다른 선수들이 더 좋은 기록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뼈있는 당부를 덧붙였다. 보통의 국제대회 혹은 선진국 국내대회는 오전 9~10시 예선, 오후 6시 결승이 일반적이다. 전국체전은 경영 결승이 오후 4시에 시작, 선수들의 연습 시간이 부족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박태환의 시선은 한국 수영 전체를 향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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