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인기와 성적 반비례…현주엽 감독 "응원 많이 해 주는데, 죄송하다"
- 출처:SPOTV NEWS|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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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꼴찌는 피곤합니다."
8일 서울 삼성전을 앞둔 창원 LG 현주엽 감독을 라커룸에서 만났다.
LG 라커룸 분위기는 무거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리그 단독 꼴찌였다.
당연히 현주엽 감독의 표정도 좋지 못했다. "요즘 탈모가 왔다"고 웃으며 털어놓는 말에는 올 시즌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엿보였다.
LG는 시즌 전 기대를 많이 모았다. 현주엽 감독과 LG 선수단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공중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인기는 LG 원정 경기에서 더 크게 실감할 수 있다. TV를 보고 LG 경기를 찾은 팬들이 늘었다.
9일 잠실체육관도 홈팀인 삼성 팬의 환호보다 LG 원정 팬의 응원소리가 더 컸다. 어디가 홈이고 어디가 원정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현주엽 감독도 인기를 체감한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에 그친 성적 때문에 웃을 수가 없다. 현주엽 감독은 "팬분들이 전보다 훨씬 많이 온다. 응원을 많이 해주는데 매번 지니까 죄송하다. 기대를 하는 만큼 이겼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원정에서도 홈처럼 응원을 받으니까 도움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LG는 8일 삼성을 75-72로 이겼다. 같은 날,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오리온, 삼성이 모두 진 가운데 LG만 승리를 기록했다.
LG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있다. 하지만 오리온과는 동률이고 현대모비스, 삼성과는 1경기 차로 줄이며 도약의 발판은 마련했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은 "삼성보다 우리 쪽 팬이 많이 온 것 같다. 선수들도 응원에 도움을 받는다. 잘하는 경기력을 보이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원정 응원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19득점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끈 김시래도 "선수들도 (인기를)느끼고 있다. 특히 원정 팬들이 늘어난 것을 실감한다. 수도권에서 경기하면 정말 많이 찾아준다"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원정 경기도 홈경기처럼 응원해줘서 고맙다. 팬들께 재밌는 농구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는 더 재밌는 농구, 승리하는 농구로 중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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