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절 속의 투혼' 슈퍼보이 최두호가 전한 그날의 기억
- 출처:스포츠아시아|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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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UFC 데뷔 이후 파죽의 3연승을 달리다 컨텐더의 문턱에서 컵 스완슨과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패하며 2연패,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최두호에게 찰스 조르뎅과의 경기는 분위기 반전과 동시에 다시 랭커의 자리로 올라서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특히 자신의 본거지인 부산에서 치러진다는 점이 최두호에겐 더욱 의욕을 돋게하는 큰 요소였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근무지의 T/O가 나지 않아 하염없이 국가의 부름을 받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최두호는 이 때문에 해외에서 열리는 UFC 대회뿐만 아니라 해외 전지훈련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제약을 받으며 2년간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2년을 넘게 제약 속에 살아오던 최두호에게 이번 대회는 본인에게나 UFC에게나 가장 중요했던 대회였다. 이전보다 더욱 큰 의욕을 갖고 대회 준비를 착실히 해나갔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 후 반격, 그리고 다양한 공격옵션을 가지는 훈련을 통해 기량을 발전시켜 나갔고, 상대가 조르뎅으로 정해지자 그간 있었던 조르뎅의 경기 비디오를 프레임 단위로 분석하며 조르뎅의 습관과 페이스, 공격옵션을 하나하나 파악해 훈련에 활용해 시나리오를 만들어나갔다. 체중조절 역시 일주일 전에 대략적으로 마무리지었을 정도로 최두호의 준비는 순조로웠다.
1라운드 초반까지 최두호의 의도대로 경기는 풀리는 듯했다. 경기초반 최두호는 조르뎅과 함께 위력있는 타격을 주고받았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어가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불운은 갑자기 그의 왼팔을 덮쳤다.
그 이후 최두호는 왼팔을 쓸 수 없는 핸디캡을 갖게 되었다. 일반 사람들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극심한 고통이 최두호의 왼팔에 찾아왔다. 1라운드를 마치고 임시적으로 처치를 했지만, 최두호의 통증을 덜어낼 수는 없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극심해졌다.
수비에서부터 큰 문제였다. 왼팔을 들거나 가드하는 것도 고통스러워 제대로 가드가 이뤄지지 않았고, 조르뎅은 이틈을 노려 공격을 퍼부었다. 간신히 조르뎅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통증 때문에 반격에서도 왼손의 힘을 전혀 쓰지 못해 오른손으로만 대부분의 공격을 시도했을 정도로 통증은 최두호의 모든 것을 잠식해나가고 있었다.
조르뎅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거세게 최두호를 압박해오고 위기의 순간을 여러번 맞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타이밍을 가지는 것도 필요했지만, 팔을 들 수도 없던 탓에 팔을 맞잡아서 클린치나 태클을 할 수도 없었다.
"정말 최대한 빨리 경기를 끝내거나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어요,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왔고 빨리 오른손으로라도 끝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결국 최두호는 조르뎅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졌다. 통증 탓에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던 최두호는 판정 후 기자회견도 가지 못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의사의 진단은 왼쪽 팔목골절, 수술 후 재활에만 2~3개월, 완전 회복까지는 4개월 남짓 걸리는 큰 부상이었다. 하지만, 최두호에게는 부상보다 패배로 팬들을 실망시켰다는 자책감이 더욱 컸다.
경기 직후 여론은 조르뎅에게 패한 최두호에게 비판적이었지만, 최두호의 부상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팬들은 부상 속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보여준 최두호에게 박수를 보냈으며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메시지가 쇄도했다.
경기가 펼쳐진지 어느덧 일주일, 경기 직후 많은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자신의 SNS에 이야기한 최두호도 어느정도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았다. 빨리 부상에서 복귀해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고난을 딛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는 ‘슈퍼보이’ 최두호가 과연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많은 격투팬들은 그가 다시한번 UFC를 열광시켰던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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