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3점슛, 행운 아닌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
출처:마이데일리|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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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아니다. 꾸준히 노력한 결과물이다.

KB 박지수는 18일 KEB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서 3점슛 2개를 던졌다. 둘 다 정면에서 시도했고, 모두 림을 통과했다. 박지수의 수비수 마이샤 하인즈 알렌의 대처가 느슨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박지수는 WKBL 데뷔 후 이날 전까지 14개의 3점슛을 던져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박지수가 3점 라인 밖에서 공을 잡으면 수비수는 몇 발 떨어져 페인트존을 지키는 게 상식이었다. 박지수는 패스능력이 뛰어나다. 괜히 바짝 달라 붙다 카일라 쏜튼이나 국내선수들의 스페이싱 게임을 원활하게 만들어줄 여지가 있다.

여전히 박지수가 3점슛 1~2개를 넣었다고 해서 상대가 박지수의 3점슛을 강력하게 견제할 가능성은 낮다. 위에 거론한 이유 외에도, 공격수 박지수는 미드레인지와 골밑에서 가장 위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지수는 꾸준히 3점슛을 연마해왔다. 그는 "진경석 코치님과 함께 세컨브레이크에서 트레일러로 따라 들어오면서 공을 받고 쏘는 것, 로 포스트에서 하이포스트로 올라오면서 슛을 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3점 라인 밖으로 나와서 던지는 걸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박지수는 4쿼터 초반 두 번째 3점슛을 넣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재미 있지 않나. 올스타전 때처럼 세리머니를 해야 했는데 제대로 못했다. 첫 번째 3점슛은 짧은 것 같았는데 리바운드를 들어가는 와중에 들어가더라. 세리머니를 못했다"라고 말했다.

 

 

빅맨에게 3점슛은 로망이다. 박지수는 로망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장난 삼아 던진 게 아니었다. 안덕수 감독도 박지수의 3점슛, 혹은 퍼리미터에서의 2점슛을 KB의 또 다른 공격옵션으로 여긴다.

박지수는 "예전에는 몸싸움에 익숙하지 않아 외곽으로 나왔는데, 포스트업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골밑에서 몸싸움 능력도 좋아진 현재)이젠 밖에서도 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감독님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내가 이걸 던져도 되나‘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박지수의 슛 거리가 길어지면 수비수가 붙게 되고, 기브&고 혹은 2대2 옵션이 발생한다. 안 감독은 "지수의 3점슛이 주요 공격이 되면 안 되지만,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한다. 파생되는 옵션이 1~2개 더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굳이 현대농구의 트렌드를 언급할 필요도 없다. 박지수가 3점슛을 던지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더 세밀하게 다듬는 게 숙제일 뿐이다. 안 감독은 "지수가 45도나 코너보다 정면에서 슛 감각이 좋다. 잘 다듬어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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