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뉴올리언스가 여러 팀들로부터 트레이드 제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는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으며, 조만간 ‘2019 1순위‘ 자이언 윌리엄슨까지 돌아오는 만큼, 기존 전력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뉴올리언스는 12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찾지 못했다. 계속되던 패배는 급기야 13연패까지 늘어났다. 이는 이번 시즌 가장 긴 연패였다. 그러나 뉴올리언스는 13연패 이후 16경기에서 11승 5패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하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시즌 최다인 4연승을 내달리는 등 최근에는 잇따른 연장 혈투에서도 이기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게 다가 아니다. 최근 16경기 중 10경기를 적지에서 치렀다. 원정에서 7승 3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고무적이다. 이전까지 뉴올리언스는 원정 10경기에서 단 2승을 더하는데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경기력 향상은 더욱 놀랍다. 특히나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를 제외하면 경기내용도 상당히 좋았다.

이에 뉴올리언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것이다. 뉴올리언스가 시즌 초중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러 있을 때만 하더라도 즈루 할러데이와 J.J. 레딕에 대한 트레이드 관심이 치솟았다. 우승을 노리는 팀들일 경우 특히 외곽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트레이드를 노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계약도 부담이 덜한 편이다. 할러데이와 레딕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할러데이는 2021년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갈 선수옵션을 갖고 있으며, 레딕은 계약이 만료된다. 무엇보다 할러데이는 공수에서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레딕은 당장 외곽 공격은 물론 경험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플레이오프 이상을 엿보는 팀들이 군침을 흘리기 충분하다.

뉴올리언스도 이번 시즌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이상 이들을 트레이드하더라도 다음 시즌에 나서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다. 시즌 데뷔를 앞둔 윌리엄슨과 기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면서 경기력 향상은 물론 전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오프시즌에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를 내줘야 했지만, 성공적인 트레이드와 이후 행보로 전력을 잘 다졌다.

한편, 뉴올리언스는 현재까지 17승 27패로 서부컨퍼런스 12위에 올라 있다. 시즌 첫 28경기에서 6승 22패로 컨퍼런스 최하위권으로 밀려나 있었지만, 최근 반전을 만들어내며 컨퍼런스 12위로 올라섰다. 이후 승수를 더 추가할 경우 시즌 막판에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노려볼 만한 위치까지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