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중의 별’ 코비 브라이언트가 NBA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16일(한국시간) NBA 올스타 주간을 맞아 공식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실버는 "앞으로 NBA 올스타전의 MVP상을 ‘코비 브라이언트 MVP 어워드’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7일 개최되는 ‘NBA 올스타전 2020 in 시카고’부터 최고의 선수에게 ‘코비 브라이언트 MVP 어워드’가 수여된다.

실버는 “코비는 NBA 올스타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의 정신을 담아 올스타전을 축하하고 싶었다. 전세계의 팬들 앞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올스타전에서 항상 그의 이름이 기억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비는 레이커스에서 뛰는 20시즌 동안 18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는 1998년 처음 올스타에 선정돼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기량을 겨루기도 했다. 코비의 18회 올스타 선정은 카림 압둘자바(19회)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18년 연속 올스타 선정은 코비가 유일하다.

코비는 2002년, 2007년, 2009년(샤킬 오닐과 공동수상), 2011년까지 총 4회나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바 있다. 올스타 MVP 4회 수상 역시 밥 페팃과 함께 역대 최다수상이다. ‘코비 어워드’는 팬투표 25%와 미디어투표 75%를 합산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