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9㎏인데 114㎝ 점프… NBA 골밑 지배하는 괴물 신인
- 출처:중앙일보|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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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펠리컨스 유니폼을 입은 윌리엄슨은 2003년 데뷔한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 이후 가장 주목받는 신인 선수다. 듀크 대학 시절 경기 도중 농구화가 찢어지는 ‘사건‘으로 전국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작년 7월 역대 신인 연간 최고액인 5년간 7500만달러(약 914억원)에 나이키 브랜드인 ‘조던‘과 후원 계약을 맺으며 스타성을 입증했다.
◇골 밑의 새로운 지배자
윌리엄슨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44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데뷔 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첫 12경기 중 10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올렸는데 이는 리그 역사상 최다 경기 기록이다. NBA 경력 첫 12경기 중 8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올린 샤킬 오닐(48)을 넘어섰다.

윌리엄슨이 합류한 후 펠리컨스는 득점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윌리엄슨 없이 경기당 평균 114.6점을 올린 펠리컨스는 윌리엄스가 뛴 경기에선 120.9점을 넣었다. 팀 성적도 윌리엄슨이 없을 때(18승27패)와 있을 때(7승5패)가 제법 차이가 크다.
‘자이언 효과‘는 골 밑에서 빛을 발한다. 윌리엄슨이 첫 10경기에서 올린 페인트존(자유투 라인 내 색깔을 칠한 골 밑 지역) 득점은 148점. ESPN에 따르면 이는 페인트존 개인별 득점이 집계된 최근 20년간 신인이 첫 10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이다. 그는 24일 워리어스전에서도 대부분 득점을 림 근처에서 해결했다.
야후스포츠는 "윌리엄슨은 ‘스몰볼 시대‘의 샤킬 오닐"이라고 표현했다. 216㎝의 센터 오닐이 하킴 올라주원, 데이비드 로빈슨 등 특급 센터들이 즐비했던 1990년대에 골 밑을 폭격했다면 파워포워드 윌리엄슨은 스피드와 외곽 슛이 강조되는 현대 농구에서 그만의 방식으로 림을 장악한다는 것이다.
◇자이언 스타일로 밀고 나간다
윌리엄슨이 골 밑을 지배하는 비결엔 상식을 파괴한 체격이 있다. 그의 키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같은 198㎝. 보통 슈팅가드를 소화하는 신장이다. 하지만 체중은 129㎏으로 NBA에서 셋째로 무겁다. 체중 1·2위인 타코 폴(226㎝, 141㎏)과 보반 마리야노비치(224㎝, 132㎏)는 윌리엄슨보다 25㎝ 이상 큰 센터들이다.
윌리엄슨은 육중한 덩치로 상대를 밀어내면서 골 밑까지 접근해 쉽게 득점을 올린다. 뚱뚱하기만 해선 NBA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의 서전트점프(제자리 뛰기)는 114㎝. 가공할 탄력으로 림이 부서져라 덩크슛을 내리꽂는다. 거구에 어울리지 않게 퍼스트 스텝도 빨라 공을 잡고 순식간에 상대를 돌파한다.
그래도 워낙 무거워 부상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앨빈 젠트리 감독은 윌리엄슨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윌리엄슨은 평균 28분만 뛰면서도 평균 22.8점 7.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필드골 성공률이 58.6%에 달한다. 그는 "내 몸은 축복받은 몸"이라며 "나의 독특한 경기 스타일에 자부심을 느낀다. 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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