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 마이클 조던, 트로피 안고 눈물 흘리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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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은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정규 시즌 MVP와 올스타, 올-NBA 퍼스트팀, 올해의 수비수, 득점왕, 덩크 콘테스트 우승까지 많은 업적을 이미 작성했다. 그에게 없는 단 한 가지는 우승이었다.

우승을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1988년부터 1990년까지 3년 연속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무너졌다. 척 데일리 감독과 아이재아 토마스, 조 듀마스, 빌 레임비어, 데니스 로드맨, 릭 마혼 등을 이겨내지 못했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배드 보이즈‘라 불렸다. 강력한 팀워크와 수비, 거친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혔다.

조던도 마찬가지였다. 혼자 힘으로 뚫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조던 룰‘을 들고나와 그의 영향력을 줄였다. 조던이 공을 잡으면 더블팀이 붙었고, 레이업을 올라갈 때 강하게 파울로 끊었다. 오른손잡이인 조던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왼쪽으로 가도록 강요했고, 그 이후 로테이션 수비로 디트로이트가 빈틈을 채웠다.

조던은 2013년 인터뷰에서 "디트로이트는 경기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거친 파울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걸 마다치 않았다"라며 "오늘날 NBA에서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면 플레그런트 파울2가 나왔을 것이다"라고 회상한 바 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몸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조던은 트레이너 팀 그로버와 몸을 만들면서 디트로이트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스카티 피펜과 호레이스 그랜트의 성장, 필 잭슨 감독의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물이 올랐다.

시카고는 몸과 마음의 준비를 마친 조던, 당시 구단 역대 최다승(61승)을 기록한 전력으로 1991년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디트로이트를 4-0으로 꺾었다. 직전 3시즌 동안 1승 4패, 2승 4패, 3승 4패로 무너졌던 시카고가 결국 디트로이트의 벽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파이널 상대는 매직 존슨의 LA 레이커스였다. 당시 레이커스는 팻 라일리 감독과 결별 이후 마이크 던리비 감독으로 새 출발을 했다. 라일리 감독 체제에서는 빠른 템포에서 트랜지션을 추구했다면 던리비 감독은 느린 템포에서 철저한 지공 농구를 펼쳤다. 한 시즌 만에 색깔이 달라졌지만 존슨과 함께 제임스 워디, 바이런 스캇, 샘 퍼킨스, 블라디 디박 등이 힘을 내면서 파이널에 오르게 되었다.

시리즈는 4승 1패로 끝났다. 1차전 시카고 원정을 떠나 93-91로 이긴 게 레이커스의 유일한 승리였다. 시리즈 도중 워디와 스캇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전력이 약해진 레이커스는 더 이상 힘을 낼 수 없었다.

시카고는 2차전부터 5차전까지 내리 4연승을 기록했다. 2차전에는 NBA 역대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도 나왔다. 조던이 오른손으로 덩크 하려다가 왼손으로 바꾸면서 마무리하는 멋진 플레이를 펼쳤다.

파이널 MVP는 조던의 몫이었다. 그는 5경기 동안 평균 31.2점 6.6리바운드 11.4어시스트 2.8스틸 1.4블록 FG 55.8% 3P 50.0%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자신의 장점인 득점뿐만 아니라 수많은 어시스트를 뿌리면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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