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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지명권 트레이드, 2017 KIA·키움 빅딜 재현되나
출처:스포츠서울|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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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31일 KIA와 넥센(현재 키움)의 거래는 트레이드 모범사례로 남아 있다. 당시 정규시즌 1위를 질주하며 우승을 정조준했던 KIA는 불펜진 보강이 절실했다. 반면 넥센은 젊은 좌완 수집에 열을 올리며 미래를 응시하고 있었다. 두 구단의 니즈는 2016년 구원왕에 올랐던 김세현과 좌완 신인 이승호의 트레이드를 통해 충족됐다. 흔히 말하는 현재와 미래를 교환하는 거래가 성사됐고 결과는 만점에 가깝다.

KIA는 김세현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시즌 막판 두산의 맹추격을 저지했고 당해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록 이듬해부터 김세현이 고전했으나 김세현이 없었다면 2017년 KIA의 우승 역시 장담할 수 없었다. KIA 입장에서는 이미 목적을 달성하고 성공한 트레이드가 됐다. 김세현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넥센의 미래 또한 빠르게 열렸다. 프로 입단 첫 해 팔꿈치 수술로 KIA에서 재활만 했던 이승호는 2018년 1군 무대에 올랐고 당해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했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이승호는 올해도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상등극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불펜 필승조와 리그 전체적으로 귀한 젊은 좌완 선발투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윈·윈 거래를 완성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이러한 트레이드가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5일 개막을 앞두고 시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공식화했다. 스포츠서울이 이전부터 꾸준히 주장한 신인지명권을 활용한 트레이드 활성화 방침을 고스란히 따랐다. (트레이드 활성화 방안, 신인 지명권 거래 승인: 본지 2018년 7월 17일 6면) 이제부터 구단들은 당해 지명권 2장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윈나우 모드로 당장 성적이 중요한 팀은 신인 지명권을 시장에 내놓고 리빌딩 혹은 세대교체에 무게를 둔 팀은 즉시 전력감을 내주고 지명권으로 미래를 응시한다. 지역 1차 지명부터 2차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신인 지명권 전체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명순번에 다른 가치 판단도 다양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KBO는 “활발한 전력보강을 위해 그동안 허용하지 않았던 지명권 트레이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시장을 활성화시켜 더욱 전략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리그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각 구단 단장들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수시로 카드를 맞추면서도 끝내 딜을 성사키지 못했다. 즉시전력감과 미완의 유망주로 카드를 맞추다가도 유망주가 기량을 만개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거래를 접는 경우가 많았다. 이른바 ‘제대로 긁지도 못한 복권을 넘기기 아깝다’는 의식이 강했다. 유망주 대신 지명권으로 카드가 대체된다면 트레이드 위험부담도 준다.

KBO리그도 미국 프로스포츠처럼 단장을 필두로 프런트의 역량이 구단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고 있다. 지명권에 맞춰 아마추어 선수를 지명하는 데에만 초첨을 맞췄던 각 구단 스카우트들도 이제는 현장 및 프런트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수년 동안 스카우트로 활약한 키움 고형욱 상무는 지난해 “유소년 야구 인구가 늘면서 아마추어 선수들의 신체조건과 운동능력도 많이 향상됐다. 요즘에는 중학교 리그에서 고등학교 같은 레벨의 야구를 하는 선수가 있다. 앞으로 3~4년 동안은 아마야구 선수들의 기량이 꾸준히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아마추어 선수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향후 1, 2년 드래프트 판도을 정확히 읽어내는 팀이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승자로 우뚝 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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