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수천명이 참가한 코로나19 관련 연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일하는 사람 5603명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진행한 결과 0.7%에 해당하는 39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 결과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메이저리그는 앞서 스탠포드, USC 연구팀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연구에 합의했다. 텍사스의 추신수도 연구에 참여해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대상 조사 결과 0.7%의 양성반응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에 참가한 스탠포드의 제이 바타차르야 박사는 디 어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가 미국 전 지역을 통해 대규모로 이뤄졌지만 특정 지역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또는 플로리다 등 특정 지역에서 격리 형태로 리그를 재개하는 것이 완벽히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다.

메이저리그 종사자들은 비교적 위생에 민감한 편이다. 0.7%는 낮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거꾸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취약계층에게 더 위험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바타차르야 박사는 “사회적 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더 쉽게 노출된다는 점을 드러내는 결과”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서 상세하게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