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퀸' 유 영,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그랑프리서 '메달 도전'
- 출처:스포츠조선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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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 유 영(16·수리고)이 올 시즌 그랑프리 마지막 대회인 ‘NHK트로피‘에 출격한다.
유 영은 27~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NHK트로피‘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6번의 그랑프리 대회 중 2개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유 영은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처음으로 그랑프리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NHK 트로피를 통해 두 시즌 연속 그랑프리 시리즈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유 영은 지난 시즌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여왕‘ 김연아 임은수(신현고)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 번째로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리스트가 됐다.
유 영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 2020년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 2월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0년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223.23점으로 준우승하며 ‘피겨퀸‘ 김연아 이후 11년 만이자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 영은 3월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에 올인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취소되며 일정이 꼬였다. 개인 훈련만 이어가던 유 영은 지난달 그랑프리 6차 대회에 특별 초청받아 이번 시즌 첫 국제 대회 출전의 길이 열렸다.
유 영은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일본으로 이동해 하마다 마에 코치와 함께 은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영은 이번 시즌 새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쇼트프로그램은 퍼커션 리듬이 흥겨운 ‘이스탄불 그루브스‘와 영화 ‘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의 사운드트랙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강렬하고 리드미컬한 연기를 펼치고, 프리스케이팅은 영화 ‘반지의 제왕‘ 사운드트랙을 바탕으로 내면의 슬픔과 서정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핵심은 역시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이다. 그동안 많은 공을 들였던 ‘4회전‘ 쿼드러플 점프(살코·러츠)는 이번 대회에서는 부상 위험 때문에 연기하지 않기로 했다.
유 영의 메달 전망은 밝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 참가하는 12명의 선수 가운데 유 영이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나머지 11명은 모두 일본 선수다. 여자싱글 세계랭킹 1위인 기히라 리카가 불참하는 가운데 사카모토 가오리(랭킹 5위·최고점 223.65)와 히구치 와카바(랭킹 18위·최고점 207.46) 등이 유 영의 경쟁 상대로 꼽힌다. 개인 최고점 223.23점인 유 영의 세계랭킹은 12위다.
유 영은 27일 쇼트프로그램을 치르고, 28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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