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정 카드 적중’ 흐름 바꾼 GS칼텍스 교체 카드
출처:더 스파이크|20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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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역전승에는 분위기를 바꾼 선수 교체도 있었다.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GS칼텍스는 개막 10연승 중이던 흥국생명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그것도 세트 스코어 0-2를 뒤집는 대역전승이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눈앞에 뒀던 흥국생명의 기록 달성을 저지함과 동시에 자신들은 5연승을 이어갔다.

승리로 가는 길이 쉽진 않았다.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세트 스코어 0-2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이소영과 강소휘 모두 2세트까지 각각 4점, 3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각각 25%에 불과했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과 이재영이 각각 21점, 15점을 올리면서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안혜진도 이날 흔들리면서 차상현 감독은 2세트 팀이 6-9로 뒤진 상황에 안혜진 대신 이원정을 투입했다. 이원정은 3세트부터는 선발로 나섰다.

이원정이 경기를 이끈 3세트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원정은 좀 더 안정적인 패스와 볼 배분을 선보였다. 3세트에 러츠는 8점에 공격 성공률 57.14%로 앞선 두 세트보다 나은 결정력을 보여준 가운데 비로소 이소영이 살아났다. 이소영은 3세트에 6점, 공격 성공률 66.67%를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GS칼텍스는 3세트를 가져오며 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 4세트에도 GS칼텍스는 팀 공격 성공률에서 45.95%-35.71%로 앞서면서 세트 스코어를 2-2로 맞출 수 있었다. 4세트 24-23을 만드는 결정적인 득점도 이원정이 올렸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도 이원정 플레이를 칭찬했다. “원정이가 굉장히 잘 버텼다”라고 말한 차 감독은 “오랜만에 뛰었다. 최근에 (안)혜진이가 경기력이 좋아서 아예 출전 기회가 없었다.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잘해주면 감독으로서는 좋다. 혜진이가 흔들릴 때 믿고 쓸 수 있게 된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기록으로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3세트부터 권민지 대신 선발로 나온 김유리도 흐름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이날 차 감독은 서브 공략을 위해 권민지를 1세트부터 선발로 내세웠다. 차 감독은 “처음 작전을 짤 때 서브로 승부를 걸어보자는 생각이었다. 권민지가 김유리보다 조금 나은 게 서브 공략이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루시아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1세트 초반부터 빠지고 김미연이 들어가면서 사전에 준비한 서브 공략 작전이 방향을 잃었다. 차 감독도 경기 후 “김미연이 들어오면서 우리가 가져온 첫 계획이 없어졌다. 거기서 혼란이 왔다”라고 돌아봤다.

권민지 대신 투입된 김유리는 기록상으로는 2득점뿐이다. 차 감독은 경기 후 김유리 투입 효과와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았다. 차 감독은 “유리가 들어가면 속공을 주진 않더라도 바르게 속공을 떠준다. 상대 미들블로커 리듬을 한 템포라도 뺏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패턴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3세트 이후 GS칼텍스 삼각편대가 전체적으로 살아난 만큼, 이원정 투입과 함께 김유리 역시 어느 정도 흐름을 바꾸는 데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선발 라인업에 준 변화는 아니었지만 4세트 21-22로 뒤진 상황에서 강소휘 대신 투입돼 동점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유서연도 이날 결정적인 교체 카드 중 하나였다. 흥국생명과 V-리그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GS칼텍스 특유의 강력함뿐만 아니라 유연함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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