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움직이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뉴욕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데릭 로즈(가드, 188cm, 91kg) 트레이드를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디트로이트가 어떤 조건을 제시할 지에 거래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는 로즈와 트레이드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으며, 로즈도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뉴욕이 흥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디트로이트가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로즈를 통해 미래를 위한 자산 확보를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 로즈도 트레이드된다면,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등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관건은 뉴욕이 어느 조건을 제시할 지다. 『SNY』의 이언 베글리 기자는 뉴욕이 프랭크 닐리키나가 포함됐다고 알렸다. 닐리키나가 들어간다면, 거래 성사 가능성이 제법 높다고 봐야 한다. 닐리키나는 뉴욕에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지만, 디트로이트가 닐리키나와 다른 유망주 혹은 지명권을 받는다면 거래에 나설 만하다.

다만, 뉴욕이 1라운드 티켓을 사용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뉴욕은 이번 시즌 현재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노장인 로즈를 데려오는데 드래프트픽을 사용할 이유는 없다. 뉴욕이 우승을 노리는 입장도 아닌 점을 고려하면, 기존 유망주를 매물로 로즈 확보에 나설 것으로 짐작된다.

뉴욕도 어린 선수를 중심으로 재건을 노리겠지만, 로즈가 가세할 경우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당장 팀의 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뉴욕의 탐 티버도 감독은 이미 로즈와 시카고 불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하기도 했다. 이에 뉴욕이 로즈 영입을 통해 일단 전력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줄리어스 랜들이 안쪽에서 상당히 잘 해주고 있는 만큼, 로즈가 들어온다면 기존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아직 동부컨퍼런스에서 중위권 경쟁 중인 점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가 설 만하다. 뉴욕은 현재 샬럿 호네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함께 컨퍼런스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로즈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15경기에 나서 경기당 22.8분을 소화하며 14.2점(.429 .333 .840) 1.9리바운드 4.2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완연하게 벤치에서 출격하면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블레이크 그리핀의 부진과 전반적인 전력 하락으로 인해 디트로이트는 현재 5승 17패로 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