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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기용 NO!"… 홍원기가 밝힌 프레이타스 활용법
출처:MK스포츠|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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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손꼽아 기다리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1)가 오는 5일 입국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일 “프레이타스는 입국 후 자가격리를 거쳐 오는 19일 부산으로 합류할 예정”이라며 “시범경기 때 무리 시킬 계획은 없다.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1989년생인 프레이타스는 188cm, 113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2019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381로 타격 1위에 오르며 공격력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키움은 지난해 테일러 모터(32), 에디슨 러셀(27) 등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치며 정규리그 5위에 그쳤다. 올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상황에서 프레이타스의 방망이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수비 포지션이다. 프레이타스는 커리어 내내 포수, 1루수로 뛰어왔다. 키움은 포수의 경우 박동원(32), 이지영(35), 김재현(28) 등 1군에서 뛸 포수가 3명이나 있는 데다 주전 1루수는 부동의 4번타자 박병호(35)다.

프레이타스는 이 때문에 올 시즌 고정 지명타자로 뛰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포수진과 박병호의 팀 내 입지가 확고한 데다 프레이타스가 스프링캠프 없이 개인 훈련만 해오던 상황에서 당장 수비를 소화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홍 감독도 시범경기 기간 프레이타스는 타격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공표한 상태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의 개막전 합류 여부는 확답을 하기 어렵다. 여러 변수가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시범경기 때 수비를 나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 1루 수비 역시 박병호의 체력 안배를 위해 종종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홍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포수 수비 투입의 경우에는 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는 뛰는 포지션이 포수, 1루수 두 곳”이라며 “박병호에게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면 1루 수비는 가능하다. 포수는 어쩔 수 없는 최악의 경우에만 기용을 생각하고 선발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또 “우리는 이미 박동원, 이지영, 김재현 등 좋은 포수들이 있다”며 “9개 구단 타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 기존 선수들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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