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Trade] 오클라호마시티, 디알로 보내면서 백코트 정리
- 출처:바스켓코리아|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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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백코트 구성에 변화를 가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가 하미두 디알로(가드, 196cm, 92kg)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로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로부터 디알로를 받는 대신 ‘Ukraine Maker’ 스비아토슬라브 미하일루크(가드-포워드, 201cm, 93kg)와 2027 2라운드 티켓을 보내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썬더 get 스비아토슬라브 미하일루크, 2027 2라운드 티켓
디트 get 하미두 디알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왜?
오클라호마시티가 디알로를 보내기로 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이미 샤이 길져스-알렉산더가 팀의 기둥으로 확실하게 도약한 가운데 루겐츠 도트가 뒤를 잘 받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길져스-알렉산더와 도트가 같이 뛰고 있을 정도로 외곽에 유망주들이 가득 자리하고 있다. 도트는 팀의 외곽 전문 수비수로 낙점이 되면서 디알로를 트레이드했다.
디알로를 보내면서 미하일루크와 향후 2라운드 지명권을 획득했다. 미하일루크는 유럽 출신답게 정확한 외곽슛을 장착하고 있다. 전반적인 외곽 공격을 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36경기에 나선 그는 디트로이트에서 경기당 17.6분을 소화하며 6.9점(.377 .333 .800) 2.1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1.6개의 3점슛을 집어넣고 있으나 전반적인 성공률은 지난 시즌만 못하다. 필드골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 모두 지난 시즌 대비 하락했다. 출전시간이 지난 시즌 대비 줄어든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두 개 이상의 3점슛을 40%가 넘는 성공률로 적중시켰다.
미하일루크는 지난 2018-2019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LA 레이커스에서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지난 2018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7순위로 레이커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직후 곧바로 계약에 성공하면서 오랜만에 우크라이나 출신 NBA 선수가 됐다. 그러나 첫 해에 트레이드됐으나 오히려 지난 시즌부터 기회를 얻으면서 자리를 잡았다.
오클라호마시티 입장에서는 외곽 수비보다 공격을 채운 셈이다. 계약기간도 동일하다. 만기계약자인 디알로를 보냈지만, 미하일루크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게다가 둘 다 최저연봉을 받고 있어 부담이 없다. 하물며 오클라호마시티는 샐러리캡도 여유가 충분한 만큼 오히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또 다른 지명권까지 얻어냈다.
디트로이트는 왜?
디트로이트도 작은 변화를 택했다. 블레이크 그리핀(브루클린)과 결별하면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안드레 드러먼드(클리블랜드)를 트레이드한데 이어 그리핀도 내보냈다. 비록 트레이드하진 못했지만 그리핀의 양보를 받아내면서 계약해지에 성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그런 만큼,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추후 전력감 모색에 나섰다.
미하일루크도 외곽에서 좋은 전력감이지만 한계가 뚜렷하다. 백코트 수비가 취약한 디트로이트에게는 미하일루크와 함께 하는 것 보다는 디알로를 통해 수비를 채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전력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트레이드인 것은 분명하다.
디알로는 이번 트레이드 전까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32경기에서 평균 23.8분을 뛰며 11.9점(.481 .293 .629) 5.2리바운드 2.4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다. 출전시간만 어느 정도 채워진다면 제 몫은 해낼 수 있다. 다만 기록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외곽슛이 취약한 만큼, 공격에서 제약이 적지 않다. 그러나 데뷔 이후 꾸준히 나아진 모습을 보인 만큼, 잠재력은 없지 않다.
또한, 디알로는 준수한 수비와 독보적인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어 포지션을 오가기 부족하지 않다. 스윙맨으로 활용하기 충분할 뿐만 아니라 가드부터 스몰포워드까지 두루 수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제러미 그랜트라는 전력감이 자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디알로의 가세로 그랜트가 수비 부담도 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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