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55)이 ‘숙적’ 에반더 홀리필드(59)와 통산 세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타이슨은 24일 ‘호트 리빙’(Haute Living) 매거진의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모든 사람들이 나와 홀리필드가 맞붙는 것을 알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지난 18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오는 5월 29일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친다”며 복귀 2차전을 예고했지만 상대는 밝히지 않았다. 경기 계획 발표 후 홀리필드가 유력 후보로 꼽혔는데 예상대로 숙적과 세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해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 대결하며 15년 만에 링에 오른 타이슨은 홀리필드와 24년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타이슨은 홀리필드와 그동안 2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1996년 11월 WBA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11라운드 TKO로 졌고, 이듬해 6월 재대결에선 3라운드 도중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초유의 사건으로 반칙패를 당했다. 타이슨은 이때 ‘핵이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50대 후반의 두 복서가 세번째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현역 시절 통산 전적 50승(44KO) 2무 6패를 기록한 타이슨은 2005년 현역에서 은퇴했다가 지난해 복귀했다. 홀리필드는 현역 통산 44승(29KO)2무10패를 기록중이며 2011년 5월 브라이언 니엘센을 10라운드 TKO로 꺾은 것을 마지막으로 링에 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