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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93→8.64 ‘폭등’, 2년차 클로저의 부진 "타자들이 편하게 느낀다"
출처:OSEN|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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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타자들이 편하게 들어서는 모습이 있다. 투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다.”

6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난국을 타개하는 것이 첩첩산중이다. 투타 불균형이 심각한데 투수진에서 고비를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선발과 구원진을 가리지 않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구원진에서의 문제는 좀 더 심각한 편. 일단 개막과 함께 구상했던 필승조 투수들이 모두 이탈한 상태다. 개막 이후 한 달 간 핵심 필승조 역할을 하던 최준용이 지난달 10일, 우측 어깨 견갑하근 파열 소견을 받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회복과 재활을 포함하면 최소 8주 가량 재활 소견이 나왔다.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도쿄올림픽 휴식이 이후에나 1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필승조로 꼽혔지만 부침을 거듭하던 구승민도 지난달 30일 사직 NC전 투수 도중 어깨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단순 어깨 충돌 증후군 증상으로 주사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일부터 다시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역시 투구에 민감한 어깨 부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올해 20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9.18로 다소 부진하지만 지난해 20홀드를 올렸던 필승조의 경험 등으로 롯데 불펜에서 몇 안되는 기댈 언덕이었다.

개막 이후 ‘플랜A’라고 여겨졌던 필승조 선수들이 사실상 모두 이탈했다. 김대우와 서준원 등이 활약을 하고 있지만 무너져가는 구원진을 다시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2년차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올해 김원중은 위태롭다. 들쑥날쑥한 투구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올해 18경기 승리 없이 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하다. 4월까지는 9경기 3세이브 평균자책점 0.93(9⅔이닝 1자책점)으로 완벽했다. 하지만 5월 들어서 난조가 이어지고 있다. 5월 9경기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8.64(8⅓이닝 8자책점)를 기록 중이다. 피홈런은 3방을 허용했다.

선발 투수 경험으로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지만 이를 적절하게 조합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부진한 경기들을 복기해보면 상대 타자들은 초구 패스트볼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고 일격을 당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클로저 2년차에 접어들었고 힘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췄지만 노림수에는 속절없이 당했다. 결과론 적인 문제로 치부할 수 있지만 같은 결과가 반복되면 분명 생각을 해봐야 할 여지가 있다.

일단 팀의 구원진 상황이 절박하기에 마무리 교체는 없다. 김원중이 반등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관건은 회복과 반등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다. 래리 서튼 감독은 김원중의 현재 상황을 ‘문제’라고 단언하지 않았다. 그는 “문제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 성공할 때가 있으면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다”면서 “경기를 치르면서 나에게 어떤 것이 필요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성장토으이 시간이라는 것.

구종 활용과 볼배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쉽게 결론을 짓지 못했다. 그는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다. 타자들마다 공략하는 계획이 다 있어야 한다. (김원중의) 장점을 살려서 타자들의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가지, 현재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의 아우라, 포스 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타자들이 투수를 편하게 느끼게 하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대하는 타자들이 너무 편하다는 모습이 느껴진다. 당연히 투수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부진한 경기들을 통해서 교훈을 얻고 마무리 투수로서의 위압감을 빨리 찾기를 바라는 서튼 감독의 바람이다.

김원중에게는 악몽 같은 5월이 지났다. 과연 6월에는 마무리 투수의 포스를 되찾고 반등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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