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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9년차, 1군 경험은 5경기뿐, 2번의 수술 끝에 마운드에 선 불멸 이재익
출처:스포츠서울|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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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9년 차, 삼성 이재익(27)이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삼성 이재익,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다. 이재익은 지난 5일 고척 키움전 경기 팀이 0-5로 뒤지고 있는 7회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경기는 이재익의 올시즌 첫 번째 1군 경기이자, 통산 5번째 1군 경기였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68번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재익은 그동안 다사다난한 야구 인생을 보냈다. 중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이재익은 유신고 진학 후에도 너무 많은 경기에 등판해 어깨 상태가 좋지 못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르게 어깨 수술을 받았다.

결국 2013년 삼성에 입단한 그는 재활군에 머물다 경기에는 등판하지 못했고, 2014년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6년 복귀했다. 이후 입단 5년만인 2017년 퓨처스리그에 등판하며 실전 무대를 경험했고, 35경기 동안 33.1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94로 시즌을 마감했다.

처음 제대로 된 시즌을 치렀지만,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2017년을 통으로 날렸고, 2018년 마무리 캠프에 겨우 합류할 수 있었다. 2019년 여전히 육성선수 신분이던 이재익은 퓨처스리그서 30경기 88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드디어 지난해 7월9일 정식 선수로 전환된 이재익은 바로 다음 날인 7월10일 KT와의 경기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구원 투수로 등판한 이재익은 상대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0.1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좋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4경기 0.2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로 시즌을 끝마쳤다. 첫 1군 데뷔 해를 만족스럽지 않았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등판하며 1군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4월10일 상무와의 경기 등판하며 올시즌을 시작한 이재익은 5월26일 KT전까지 구원으로 총 16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특히 5월에는 7경기 6.1이닝 동안 무자책 경기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좋았던 퓨처스 기운을 첫 등판까지 잘 이어간 이재익은 앞으로 큰 문제가 없는 한 1군 경기에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이재익이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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