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가 3시간 30분에 걸친 경골 접합 수술에 성공, 회복에 들어갔다.

맥거리거는 지난 11일 더스틴 포이리에와 가진 ‘UFC 264’ 경기 1라운드 에서 다리 골절상을 입어 TKO패했다.

맥그리거는 1라운드 종료 때 까지 포이리에의 그라운드 공격을 당했다. 다행히 라운드가 끝나 주심이 말렸으나 맥그리거는 주저 앉은 채 일어나지 않고 손을 내저었다.

포이리에의 타격에 의해서가 아니라 발목 골절로 넘어 졌던 것이었다.

맥그리거는 즉시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고 정밀 진단 결과 단순 골절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12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경과는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그리거는 수술이 잘 되었다고 했다.

“수술은 훌륭하게 진행되었다. 기분이 아주 좋다. 목발을 짚고 6주 후면 회복이 될것이다”고 트윗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이 ‘악동’은 포이리에의 1회 승리를 ‘불법적’이라면서 4차전이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그리거는 포이리에게 연속 KO(TKO)패 하면서 최근 3년간 4게임에서 3번을 졌지만 패배를 한번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늘 재대결을 부르짖었다.

한편 3명의 심판은 1라운드를 모두 포이리에가 이긴 것으로 채점했다. 살 다마토는 10-9, 데릭 클리어리와 주니치로 카미조는 10-8로 판정했다.

맥그리거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부터 반드시 돌아와 포이리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다행히 골절이 단순하고 수술이 잘 되었어도 복수 시기는 1년 후가 될 전망이다. 그가 말한 6주는 목발을 집어 던지는 시간이고 최소 3개월이 지나야 가벼운 훈련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

맥과 비슷하게 부상을 입은 UFC 스타는 2명 정도. 2013년 앤더슨 실바가 경기 중 크리스 와이드먼의 정강이 쪽을 차다가 다리 골절을 당했다.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중 한 명인 실바는 부상에서 회복, 13개월만에 다시 옥타곤에 섰으나 성적이 좋지 않았다.

부상 트라우마 탓인지 경기력이 떨어졌으며 이후 다섯 차례 경기에서 한 번만 승리, 결국 은퇴했다.

본의 아니게 실바에게 골절상을 입힌 크리스 와이드먼 역시 정강이를 차다가 똑 같은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 4월 유라이어 홀을 공격하다 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와이드먼은 일단 35일만에 부상에서 회복, 정상적인 걷기를 시작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그의 회복속도가 엄창나게 빠르다면서 3개월이면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맥그리거는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돌아오긴 하겠지만 예전의 맥그리거는 힘들지 모른다.

그는 자신하고 있지만 ESPN해설자로 왕년의 UFC스타인 마이클 비스핑은 ‘끝났다’ 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