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스페인을 궁지에 몰았던 ’짠물 농구 of 전주원‘
출처:바스켓코리아|2021-07-28
인쇄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하 한국)이 분패했다.

전주원(49)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도쿄에서 벌어진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예선 첫 경기인 스페인 전에서 69-73, 아쉬운 4점차 패배를 당했다.

강이슬이 3점슛 2개 포함 26점 7리바운드, 박지수가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혜진이 14점 5어시스트로 분전한 결과였다. 기대 이상의 과정과 결과 속에 아쉬운 패배를 경험해야 했던 한국이었다.

출발은 예상대로(?) 불안했다. ’대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 그대로였다. 0-8로 밀렸다. 긴장감이 선수들을 지배하는 듯 했다. 3분 45초가 지날 때 박지수가 첫 골을 그러냈다. 터닝 포인트였다.

이후 한국은 스페인과 ’대등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경기력과 함께 쿼터를 거듭했다. 강이슬과 박지수 그리고 박혜진이 득점을 쌓았고, 경기에 투입된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서 힘을 내며 접전이라는 키워드를 이어갔다. 예상 밖의 과정이었다.

4쿼터 초반, 한국은 집중력이 떨어지며 점수차를 허용했다. 신장의 열세 속에서 3쿼터까지 유지되었던 집중력이 체력 저하와 맞물리며 벌어진 결과였다. 53-54, 1점을 뒤지며 시작했던 마지막 쿼터였지만, 3분이 지날 때 53-66, 무려 13점차로 밀렸다.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이었다. 객관적인 전력 차를 감안했을 때, 어쩌면 절대로 넘어설 수 없는 격차였다.

하지만 한국에게 포기란 없었다. 박혜진과 김단비 그리고 강이슬이 득점에 가담했고, 3쿼터까지 보여주었던, 투지가 배경이 되었던 수비 조직력이 나오면서 점수차를 좁혀갔다.

점수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종료 1분 51초 전,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60-71, 11점차였다.

강이슬과 김단비가 점수를 만들었다. 다시 강이슬이 레이업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50초, 점수차는 66-73, 7점차였다. 박지현이 득점을 그려냈다. 남은 시간은 19초, 스페인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한국의 상승세를 끊어가야 했다.

더 이상 추가점은 없었다. 한국은 종료 9초를 남겨두고 기적을 위한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그걸로 끝이었다.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한국은 1쿼터와 4쿼터 초반을 제외하곤 세계 3위 스페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감독 데뷔전을 치른 전주원 대표팀 감독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상대가 워낙 속공이 강한 팀이다. 실책에 이은 속공은 어쩔 수 없지만,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 허용은 막으려 했다. 어느 정도 먹혔다.”고 전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등함을 가져가려 했다. (박)지수 혼자 버티려다 보니 확실히 부족하긴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움직이는 농구를 주문했다. 3쿼터까지 교체를 많이했던 이유다. 4쿼터 초반에 체력이나 부담 때문에 움직임이 줄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아쉬움이 어쩔 순 없다. 선수층과 체격 그리고 기술에서 한 수위에 있는 팀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4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긴 쉽지 않았다. 게다가 현재 대표팀은 세대 교체라는 단어와 함께하고 있다.

전주원 농구의 핵심은 ’짠물과 효율‘이었다. 공수에 걸쳐 불필요한 장면들이 없었다.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났다. 벤치의 주문과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은 합을 이뤘다. 결과로 세계 3위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마치 ’선수 전주원‘ 시절의 경기를 보는 듯 했다. 선수 시절 전주원 감독은 ’천재 가드‘로 불리웠다. 효율적이고 간결한 플레이로 가득했다. 성공적인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이 스페인에게 한 자리 수 점수차로 패한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7년 만이다.

어쩌면 대표팀 역사상 가장 약할 수도 있는 라인업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되는 과정과 결과를 도출시킨 대표팀이었다.

다음 경기는 세계 4위 캐나다다. 내일(목요일, 29일) 오전 10시에 도쿄에서 벌어진다. 여자농구 전성기의 중심에서 활약했던 전주원 감독.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한번 한반도에 떨어진 여자농구의 붐을 일으켜줄 수 있을까?

  • 축구
  • 야구
  • 기타
[UEFA 컨퍼런스리그 프리뷰] HNK 리예카 VS AEK 라르나카 FC
[UEFA 컨퍼런스리그 프리뷰] HNK 리예카 VS AEK 라르나카 FC
[HNK 리예카의 유리 사건]1. 토니 프룩은 팀의 주전 공격수이자 득점 공헌자 중 한 명입니다.2. HNK 리예카는 지난 5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경기당 평균 2골 이상을 기록...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리뷰] 코모 1907 VS US 사수올로 칼초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리뷰] 코모 1907 VS US 사수올로 칼초
[코모 1907의 유리한 사건]1. 코모 1907는 선두권 추격을 위해 승점 확보에 의욕적이라 동기 부여가 되어 있습니다.2.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임대된 21세 아르헨티나 유망...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VS RB 라이프치히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VS RB 라이프치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유리한 사건]1.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상대적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강등권과의 격차가 고작 5점에 불과합니다. 팀은 강...
미스맥심 채솔, 압도적 우승으로 맥심 12월호 표지 장식
미스맥심 채솔, 압도적 우승으로 맥심 12월호 표지 장식
2025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채솔이 남성지 맥심 12월호 표지 모델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채솔은 미스맥심 콘테스트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맥심...
아이돌 출신 치어리더, 아찔한 수영복 자태
아이돌 출신 치어리더, 아찔한 수영복 자태
치어리더 김해리(26)가 섹시룩으로 눈길을 끌었다.최근 김해리는 개인 계정에 경기 양평군의 한 독채 펜션에 방문했다며 여러 장의 근황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김해리는 펜션의 실내 ...
'환승연애' 이나연, 선명한 골반 라인…사진 한 장에 시선 강탈
'환승연애' 이나연, 선명한 골반 라인…사진 한 장에 시선 강탈
인플루언서 이나연이 휴양지에서의 근황을 전하며 SNS를 뜨겁게 달궜다.25일 이나연은 자신의 SNS에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수영장을 배경으로 한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