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는 올해 5강 진입이 가능할까. 현재 분위기는 어렵다.

SSG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2차전에서 8-9 역전패를 당했다.

7회까지 6-5로 앞서가다가 8회초 2점을 더 추가하면서 2연패 사슬을 끊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서진용이 팀의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SG는 전반기에 선발진 줄부상에도 잘 버텼다. 불펜진이 불안한 선발진 뒤를 잘 막았고, 타선도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그렇게 전반기를 4위로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주축 타자들의 부상 소식이 있었다.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던 선발진은 부상 없이 가고 있지만 6회까지 가는 게 힘겹다.

전반기에 선발 몫을 잘 해내던 오원석은 후반기에 4인이 10실점, 2⅔이닝 2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원석 뿐만이 아니다. ‘에이스’ 노릇을 해주길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도 적응하면 자기 몫을 해주길 바라던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도 기대 이하다.

타선이 1회초에만 6점을 뽑고 8회 귀한 2점을 더 뽑았다.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찬스에서 필요한 점수를 잘 챙겼다. 하지만 선발이 일찍 무너지고 마무리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순위는 전반기 4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7위 두산 베어스는 연패 사슬을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SSG는 두산에 쫓기고 있다. 전반기까지 5강 경쟁을 벌이고 있었지만, 이제 5강 진입 자체도 버거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