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0)이 예상보다 부상에서 빨리 돌아올 전망이다.

3일(이하 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홈 경기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훈련을 소화한 최지만은 오는 4일과 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1루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

최지만은 지난달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이상을 느꼈다. 1회 말 2루타로 출루하고 득점한 최지만은 1루를 돌아 2루로 뛰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꼈다. 2회 교체된 최지만은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올 시즌 세 번째 IL행. 캠프 당시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두 달 공백으로 5월 중순에야 지각 합류했던 최지만은 6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졌다.

이번에는 햄스트링이었다. 재발이 잦아 선수들로선 피하고 싶은 부상이다. 고비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최지만은 부상을 하기 전 7경기에서 타율 3할4리 1홈런 5타점 OPS 0.863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올 시즌 성적은 64경기 타율 2할5푼, 9홈런 38타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435을 기록 중이다.

당시만 해도 최지만의 부상 공백은 상당히 길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릴 경우 오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 혹은 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 없이도 시즌을 잘 치르고 있다. 84승4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얀디 디아즈가 공수에서 1루수 공백을 제대로 메워줬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이날 보스턴전에서도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